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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 시즌1 에피소드2 / 볼티모어 헤로인 이야기

도프, 에피소드2 에서는 전편의 오클라호마 코카인에 이어 볼티모어 시티의 헤로인을 다루고 있다. ‘더 와이어’의 배경이기도 했던 볼티모어는 지금 봐도 여전히 막장인 도시인가보다. 현재 미국의 헤로인 중심지가 볼티모어라고 하니 말이다.

2015년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서 구류 중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는데 폭동때면 등장하는 약탈범, 도둑놈들… 이들은 수십곳의 약국에서 합성 오피오이드(Synthetic Opioids)를 약탈했다.

이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대량의 펜타닐이 시중에 퍼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약물과다 복용과 그로 인한 사망이 2년동안 급속히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펜타닐의 약효는 헤로인의 무려 50배라고 한다. 따라서 헤로인에 펜타닐과 다른 성분들을 섞으면 일종의 괴물같은 약이 완성된다. 당연히 약효가 강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약물과다 복용 사건과 도시의 피폐함은 날로 더해질 수 밖에 없었다.

Dope 시즌1의 에피소드2에서는 이와 관련해 볼티모어 시티의 헤로인 업계의 보스 중 한 명인 ‘루이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와이어’에서처럼 여러개의 코너를 장악하고 있는 그는, 다른 도시에서 약 11,000달러에 헤로인을 구입한 후, 볼티모어로 가져와 23,000달러 이상에 판매하는 식으로 아래 조직원들을 시켜 계속해서 부를 창출해 나갔다.

때로는 주인 없는 코너가 있고, 목 좋은 코너이지만 힘 없는 풋내기들이 장악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런 곳은 루이스 조직과 같이 여러개의 코너를 장악한 크고 힘있는 조직에서 사람을 보내 장악을 하고 하루에 1,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곳으로 만들며 점점 범위를 넓혀나가기도 한다.

같은 헤로인이지만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가, 이들에게는 각각 ‘브랜드’가 있다. 예를 들어 파란색이 들어간 알약의 이름은 ‘블루 오’로 이것을 브랜드화해 상품판매를 넓혀나가는 조직들이 태반이었다.

에피소드2의 마지막은 단순 조직원이 아니라 그 위에 보스격의 딜러들을 잡는 과정으로 마무리한다. 코끼리 마취용으로도 쓰인다고 하는 카펜타닐은 앞에 이야기한 펜타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약효를 가지고 있는데, 100배 이상 강하다고 하니 그만큼 사람의 목숨에도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이와 관련된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경찰은 곧 이 물건을 도시로 공급한 사람을 붙잡았고, 그를 통해 윗선을 잡아내기 위해 법정에 데리고 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볼티모어 시티는 이미 막장이다. 교도소와 같은 구금시설은 이미 만원이고 경찰이 힘들게 잡아 법정에 넘긴 사람들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판결이 바뀌어 다시 풀려나오기 일쑤라고 한다.

에피소드2가 에피소드1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그만큼 재미도 있었다. 코너에서 판매할 때 파는 놈, 망보는 놈, 그 위에 부두목, 숨어있는 두목 등 역할도 소개된다. 에피소드3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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