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Close

보드카 마시는 법 / 토닉워터 라임 콜라

몇 가지 방법으로 시도해 본 보드카 마시는 법

콜라, 토닉워터, 라임, 레몬, 파인애플 주스, 오렌지주스와 각각 마셔봤습니다.

1. 콜라

보드카 자체에 별다른 향과 맛이 없어 무엇에 타 마시는지에 따라 보드카의 맛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드카를 마실 때 시도했던 것은 콜라였고, 그때는 그게 좋았는데 지금은 별로입니다.

처음 마실 때는 냉동실에 얼린 보드카와 차가운 콜라로 마셔보는게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 방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나 구입해 본 바톤 보드카. 750미리가 1만원도 안 하는 저렴한 보드카)

2. 토닉워터 + 라임 / 레몬

콜라나 쥬스처럼 특별히 강한 다른 맛을 추가하지 않고 적당한 탄산과 달짝지근함을 더해 맛을 더 좋게 합니다. 따라서 여기에 레몬이나 라임을 짜서 넣어주면 더 맛있어집니다.

레몬보다 라임이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생라임은 비싸고, 보드카는 아주 가끔씩만 마시기 때문에 위와 같이 보존기간이 몇 개월 이상 가는 라임 농축액을 사다 놓고 마시곤 합니다만 생라임과 맛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별로였습니다.

보드카 + 토닉워터 + 라임농축액

이렇게가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콜라와 마시는 게 더 나았는데 계속 마시다 보니 언젠가 콜라는 별로가 되었고 다른 특별한 맛이 안 나는 것이 더 좋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닉워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계속 마시다 보면 정말 맛있는 술이 아니라면 쓸데없이 배부른 것도 싫어집니다. 그래서 토닉워터와도 안 마시게 되었습니다.

3. 보드카만 마시기

사실 이게 가장 좋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둔 차가운 보드카를 소주잔에 딱 반만 채우고 한 번에 마시기!

올라오는 화도 누그러지고 날카롭던 신경도 적당히 누그러집니다. 순식간입니다. 술 중독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이게 딱 좋습니다. 지금도 가끔 이렇게 마시곤 합니다.

돈이 없어 싼 보드카인 바톤을 구입해 봤는데 앱솔루트 보드카와 무슨 맛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바톤이 뭔가 더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돈 있으면 앱솔루트 보드카를, 없으면 그냥 바톤이 나은 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4. 그 외

편의점을 통해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소용량의 양주들이 판매되기 시작한 지 오래입니다. 덕분에 양주도 여럿 마셔볼 수 있었고 입맛에 맞는 것은 남대문 시장에 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오곤 했습니다.

마시다 보면 양주 자체의 맛을 더 즐기게 되어 그 맛을 흐리거나 감추는 다른 것은 잘 안 마시게 됩니다. 보드카도 그런 예입니다.

그럼에도 유일한 예외가 있었으니, 그것은 데낄라!

데낄라는 그냥 마시는 것도 좋지만 파인애플 주스에 타 마시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이것 말고는 대부분 그냥 마십니다.

그 기억으로 보드카에도 파인애플 주스와 오렌지 주스를 섞어 마셔봤지만 어울리는 맛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보드카는 그냥 마시는 게 가장 좋고
배가 불러와도 괜찮다면 토닉워터와 라임을
조금 더 순하게 가고 싶으면 콜라와 라임을

이도 저도 아니라면 다른 술 칵테일을 만들 때 추가적으로 넣어 마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