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폼 베개보다 나은 천연 라텍스 낮은 베개
거북목이기도 하고 목이 많이 안 좋아 낮은 베개를 찾다 보니 의외로 괜찮은 게 없었습니다.
낮은 베개로 검색해 나온 것들 중 상당수가 메모리폼 베개였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메모리폼 베개를 써 봤을 때 처음에는 좋은 것 같았지만 막상 잠잘 때는 뭔가 불편했던 적이 있어서 내게는 메모리폼이 맞지 않음을 알고 있었기에 다른 베개들을 더 찾아봐야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검색하고 비교해보다가 나온게
소하임 천연 라텍스 베개
였습니다.
높이가 낮은 베개가 맞았고 라텍스도 천연라텍스 100%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덩어리 라텍스는 아닌 것 같고 라텍스 쪼가리들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베개 속피와 내용물 분리를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베고 자도 좋기는 한데 침도 흘리고 자게 될지 모르고, 때도 타고, 머리에 냄새가 밸지도 모르니 역시나 겉에 베개피를 따로 씌워줄 수 밖에 없는 베개입니다.
이전에 쓰던 베개의 피를 벗겨 오바로크 할머니 집에서 2천 원을 주고 사이즈를 조절해 씌우니 딱이었습니다.
라텍스로 된 낮은 베개를 쓰니까,
1. 일단 낮아서 좋다. 정말 좋다! 내게는 메모리폼보다 확실히 더 나았다.
2. 그냥 써도 되지만 세탁을 자주 해 줘야 깨끗하게 쓸 수 있으므로 베개피를 따로 구입하거나 만들어 씌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3. 라텍스 조각들이 들어간 것 같은데 통라텍스보다 별로이지 않을까, 머리에 걸리적거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4. 커버를 씌워주는 또 다른 이유는 라텍스의 특징 때문이다. 촉촉해야 오래가고 성능도 좋다. 수분 같은 게 마르면 부서지기도 하지만 그전에 뭔가 불편해진다.
아무튼 편합니다!!!
그래서 한 개를 더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낮은 베개를 찾는 사람에게도 추천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30cm * 45cm로 딱 좋은 것으로 구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