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었고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구글에서 이 블로그의 글이 제대로 검색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곧 돌아올테니까. 문제있는 글도 없고 누군가의 글을 베낀 것도 없고 모두 내가 썼다. AI로 글쓰기가 유행할 때도 그런 것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구글에서 이 블로그의 검색가치 같은 것을 바닥으로 떨구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 같다.
구글이 AI로 쓴 글을 걸러내는 것은 환영해야 하지만 내가 쓴 글을 AI가 쓴 글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싶어 내가 쓴 글을 구글에서 하나하나 검색하다보니까, 그리고 애드센스에서 신청을 다시 하다보니까, 뭐라뭐라 하는 내용이 나오고는 AI로 쓴 글로 의심된다는 식의 내용이 있었는데 황당했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잘 쓴 글이 몇 개 있었다는 걸까? 아직도 모르겠다.
가령
와 같은 글은 시간을 꽤 많이 쏟아가며 쓴 글인데 구글에서는 이 글이 검색되지 않는다. 내용을 수정하면서 수정할 날에 갱신도 해 봤지난 소용없었다. 주홍글씨 같은 무언가가 찍힌 듯, 아무 소용 없었고 기분도 좋지 않았다.
그 후로는 지금처럼 아무 의미없는, 그러나 뭔가 쓰고 싶은 자잘한 글이나 쓰고 있는 중이다. 웹호스팅 비용이 한달에 몇 천원씩 나오는데 한달에 버는 돈은 기껏해야 3천원 정도이다. 다 합쳐서 말이다. 한달 내내 다 합쳐서. 참… 뭐라해야 할지…
그렇다고 다른 주소를 구입해 이사가고 싶지도 않다. 구글이 언젠가 변할 것이라는 생각도 기대도 들지 않기에, 그냥 이대로 써 내려가려고 한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조금씩 검색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해서 들어오는 사람은 하루에 다 합쳐도 열명 안팎인듯 싶고 나머지는 봇 같은게 방문하는 허수로 보인다. 뭔가 너무 심심한 블로그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