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넷플릭스 폐인

넷플릭스에는 볼 게 많다. 넷플릭스와 간단히 먹을만한 것만 있으면 하루종일 영화와 드라마 만으로도 보낼 수 있을 정도다.

처음 넷플릭스에 가입했을 때는 의외로 볼 게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찾기도 힘들게 되어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화면이 아니다보니 뭔가 불편하고 편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넷플릭스가 아니라 구글에서, 넷플릭스에 볼 만한게 뭐가 있나 검색을 해 보고 난 다음에 다시 넷플릭스에 들어와 찾아보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기도 했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별이나 점수로 구분하지 못하고 그저 손가락 하나 올리는 따봉이라던가, 싫다던가, 딱 두 개만 선택할 수 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목록을 보면 그러 비슷한 ‘장르’에 속한 영화들일 뿐일때가 많았다.

뭔가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내게 딱 뭔가를 권해주면 좋으련만, 그래서 내가 몰랐던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추천해주면 좋으련만, 그게 안된다.

반면 왓챠플레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아마도)에서 만든 듯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굉장히 근접하게 찾아준다. 하지만 뭔가 올드한 느낌이 나는 곳이다. 그래서 넷플릭스만 정기구독으로 매달결제를 하며 보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볼 게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보니 일단 봐야 어떤 건지 알 수 있고, 그렇다보니 쓸데없는 목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은 건 가끔가다 건지는 정도이고 이상하게 대부분 그저 킬링타임용에 그치는 영화들 뿐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몇 편의 괜찮은 영화들이 등장했다. 또 시간 죽이기에 딱 좋은 예능프로들도 하나둘 괜찮은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갱스터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는 이상하게 볼 맛이 나는데 나르코스를 선두로 넷플릭스에 꽤 많은 그런 류의 영화와 드라마, 다큐, 가벼운 영상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엘 차포였던가? 일일드라마와 비슷한 퀄리티로 멕시코인가 브라질에서 수십회작으로 방송하던 것 같은데 그것도 올라와있다.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 좋기는 하지만 퀄리티는 확실히 떨어지고 차포 역을 맡은 배우와 주변 인물들도 뭔가 비급 느낌이 계속 묻어나온다.

요즘에는 스탠딩 코미디와 예능, 그리고 다큐를 보는 재미를 찾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는 한달 정도? 열심히(?) 보면 나머지는 거의 비급인 것 같다. 대신 킬링타임용이라고 할 만한 무난한 영상들은 넘치고 넘친다.

아직 볼만한 걸 제대로 찾지 못해서(제목 모르면 찾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음) 그런가보다 한다. 누군가 한 100편 정도? 정말 누가봐도 괜찮을 만한 수준의 영상들을 모아놓은게 있다면 그거라도 참고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거기까지는 찾아보지 않았다.

한달에 12,000원과 14,500원짜리,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보다 낮은걸 선택하면 화질이 480p인가? 볼 맛 안 난다. 혼자라면 12,000원짜리로 충분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