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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마트24

매일같이 보면서도 왠지 발길이 가지 않다가 어제 처음으로 이마트24에 가 봤다. 맥주 가격이 정말 좋았다. 근처 편의점에서는 1만원에 4캔씩 파는 맥주도 1캔씩 사면 3900원, 4500원, 이런 식으로 판매가 되는데 이마트24에서는 1캔씩 사도 2900원이었고 1만원에 6캔짜리 수입맥주도 상당했다.

더구나 크래프트 맥주가 4500원에서 5900원 정도로 여러 종류가 들어와 있었다. 그 전에는 크래프트 맥주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병당 가격이 보통 5~6천원 이상이었는데 이 곳에서는 4500원대에서도 여러종류를 마셔볼 수 있었다.

원래는 크래프트 맥주를  두 병 사다가 과자와 먹으려고 했는데 2900원짜리 수입맥주 중에 괜찮아 보이는게 있어서 그걸로 두 캔을 샀다. 그리고 둘러보니 안주거리도 저렴했다. 프링글스 같은 감자칩이 1500원. 이걸로 안주를 삼았다.

블루문 캔맥은 유리컵에 따라 마셨음에도 맛이 별로였다. 소문과 달랐다. 많이 마실 수 있는 맛도 아니었다.

반대로 독일에서 1위라는 밀맥주는 진하고 맛이 맥주다운? 그런 맛이라 500짜리로 두 캔 정도는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맥주를 마시니 배가 고파졌다. 술을 마시면 뭔가 계속 먹게 된다.

감자칩 한통을 다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고, 그래도 고팠지만 이게 진짜 허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물로 대신했다. 당연히 다음날 아침인 오늘은 피곤이 가득…

이마트24 앞에는 작은 슈퍼가 있는데 장사가 안된다. 아는 사람들만, 근처 골목에서 튀어나온 사람들만 얼른 뭐가 하나씩만 사서 들어가는 그런 곳이다. 오랫동안 버텨온 곳이고, 나 또한 계속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작은 것들을 살 때는 이곳에서 산다. 수입맥주는 없어서 이마트24에서 샀으니 오늘은 슈퍼에서 우유나 한 통 사와야겠다.

그나저나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마트가 몇 개나 되는것인지…

대형마트 뺨치는 실속형 중형마트가 2개, 편의점 4~6개?, 몇십년된 골목슈퍼 서너개… 이게 다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있다. 아, 이마트24도 포함해서.

잘 사는 동네도 아닌데 뭔가 좀 이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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