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패스트코맷을 선택했었나?
패스트코맷의 웹호스팅은 최초 계약시 8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대신 다음 갱신때 100%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80% 저렴하게라는 의미는 100만원인데 8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인데 20만원이라는 의미다.
첫 계약 가격은 다른 웹호스팅사의 서비스 내용에 비해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면 월 10달러 정도에 괜찮겠다 싶은데 월 5달러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른 월 2~3달러짜리 서비스와 차이가 나는건 두개였고 그것들이 특별한 차이를 만들었다.
보통 가장 저렴한 웹호스팅 서비스는 cpu와 ram을 각각 1씩 혹은 0.5씩 할당하는데 여기는 3개씩이었나(1년 전이고 현재는 내용이 바뀌어 확인 못함) 그 이상을 지원했고 워드프레스 자체가 이런 리소스를 많이 소비한다고 생각하기에 최소한 2개씩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이 그랬다.
다른 곳도 월 5달러까지 올라가면 2~3개씩 지원하는 곳이 있었지만 또 하나, 패스트코맷의 웹호스팅을 선택한 이유는 서버의 위치 때문이었다.
이 정도로 좋은 서비스는 해외의 웹호스팅사에서만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한국에 서버가 있는 곳은 없었으며 가장 가까운 곳은 일본과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였다. 일본은 국내와 비슷할 정도로 빨라서 좋다. 아마존의 라이트세일도 한국에 서버가 있기 전까지는 일본 도쿄의 서버를 이용했던 것 같다. 홍콩은 딜레이가 있고 시간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때도 있다. 싱가포르는 홍콩보다도 느리다.
그런데 해외 웹호스팅사 중에 일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곳은 찾기 어려웠다. 비싼 곳만 있었다. 그래서 패스트코맷을 선택했다.
2. 협상결렬(?)
1년씩 두 번, 그러니까 총 2년을 사용했다. 두번째 계약 때는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 80%의 첫계약 혜택을 이용해 1년 가입을 했고 이곳으로 옮겨 사용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어떤 글에서 재계약시 상황 설명을 하고 80% 할인쿠폰을 받아서 나처럼 계정을 옮기지 않아도 됐다는 글을 봤고 두번째 계약이 끝나가기 일주일 전 즈음해서 채팅으로 관련 내용을 물었는데 20%였나? 그 정도의 쿠폰밖에 제시해 오지 않아 그만뒀다.
1년에 60달러 정도였는데 3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면… 게다가 내 블로그의 애드센스 수익은 하루 0.1달러 안팎이니 방문자 수는 짐작될 것이다. 사실 월 500월짜리 카페24의 서비스만으로도 이런 블로그 세 개 이상은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cPanel을 통해 이것저것 설치해보고 시험해 보고 도메인 연결과 다른 연습을 해 볼 수 있기에 겸사겸사 이런 곳을 선택했는데 이제는 비용이 너무 커서 그만둬야 했다.
새 계정을 또 만들어 하자니 이제 귀찮다.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가?
3. 호크호스트로 이전
월 2.29달러였나? 그 정도 가격인 호크호스트로 옮겨왔다. 이 글을 쓰는 오늘부터다.
cpu와 ram이 1개씩 뿐이고 서버도 홍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개의 개별 도메인 설치와 연습이 가능하며 이 블로그에는 충분한 리소스이기에 속도는 감안하려고 한다.
진작 옮길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이제 곧 11월이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는 달이다. 이때 더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2년짜리 계약을 해 볼까 생각중이다.
조금 느리지만, 뭐, 이 정도면 감안해야지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