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쓴 글은 아무것도 없고 AI로 쓰는 방법도 모른다. 하지만 구글에서 내 블로그에 의심이 가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로 AI로 쓴 글인 것 같다는 식의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도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혹시 AI가 쓰는 글의 형식이 나와, 나같은 사람들이 쓰는 글들의 유형을 좋게(?)보고 그렇게 쓰기 시작하면서 생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어버리는’ 식의 것은 아닐까? AI가 이런 형태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는 이제 이런 형태의 글을 쓴 사람들을 AI로 쓴 글로 의심해 밀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리를 AI가 차지해 버린다. 결국 이런 형태의 글을 검색하면 원래의 사람이 쓴 오리지날 글은 밀려나고 그런 글에서 추출해 내고 노이즈를 준 AI가 쓴 글이 위로 올라가는(다른 의미로) 건 아닐까?

아무튼 구글의 알고리즘 변화 이후에도 이제 이 블로그에는 몇 백개의 글이 있건만, 구글에서는 하루 5건 정도의 검색유입이 일어날 뿐이다. 10명이 안되면 봇이 대부분일 것이니 결국 한두명만 들어와 본다는 것이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 만든 글들, 고심했던 글들, 물론 가볍게 쓴 글도 많지만 정성들여 쓴 글들이 모두 그런 식으로 사라지거나 밀려났다.
사라졌다고 쓴 것은 정말 사라졌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색인을 해 갔던 글인데 애드센스 수익이라고는 하루 0.01달러나 아니거나 그런 식이니 뭔가 이상해서 구글 콘솔로 들어가 확인해보면 오래된 글의 일부분들이 수시로 하나씩 색인에서 아예 사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근 글도 마찬가지다.
결국 구글의 검색은 이런 식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내가 수동적이어도 된다. 난 그냥 쓰기만 하면 된다. 알아서 수집해 가니까.
하지만 이제 내가 능동적이어야 한다. 내 것 좀 수집해 가! 왜 내걸 색인 안해가? 라며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러면 색인은 해 가는데 오래된 글들, 그러니까 내가 더 이상 색인 확인도 못하는 글들을 구글에서는 하나씩 지워버리고 있던 것이다.
이제 나는 그냥 쓸 수 밖에 없다. 알고리즘이 바뀌어도 제대로 될 일은 없을 것이다. AI가 모두 가져가 가공해서 써 버렸나보다.
나는 그저 AI의 장작인가, 그리고 내가 쓴 글들이 AI가 쓴 글이라며 쓰레기처럼 뒤로 미루거나 지워버리는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혹시나 싶어 새 블로그를 만들고 매일같이 글을 쓰며 애드센스를 신청했더니 AI의심 글이라는게, 애드센스 거절 사유 중 하나로 나왔다.
…
???
??????
뭐가 문제지?
내가 AI만큼 글을 잘 썼다는건가? 역시 AI는 나와 같은 사람들의 글쓰기 형태를 가져가서는 이제 훔쳐간 사람처럼 오히려 원작자의 글들을 뒤로 미뤄 버리는건가??
말도 안되는 생각이겠지만 황당하니까 이런 추정만 계속해서 들 뿐이다.
결국 수도없이 거절당하며 그만두었다.
이 블로그 하나만 계속 사랑해야겠다. 구글과 나는 이제 노선이 달라졌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