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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없는 논알콜맥주와 무알콜맥주의 차이, 두통의 후유증

논알콜맥주와 무알콜맥주의 차이는 알콜이 조금이라도 들어있느냐 아니냐의 차이,
맛은 전부 다 맛이 없어서 어떤 맥주가 ‘덜’ 맛없냐로 구분해야 함.
다 마시고 난 후에는 두통이 심하게 밀려오고 몸이 피곤해져서 고생함.

1. 논알콜맥주와 무알콜맥주는 같은게 아닌가?

논알콜이나 무알콜이나 영어와 한글(한자)의 차이일 뿐이지 둘 다 알콜이 없는게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맥주에 대해서만큼은 다르게 표현한다는 글을 읽었다. 논알콜맥주는 0.02%처럼 조금이라도 알콜이 들어가 있어 도수가 있는 맥주이고 무알콜맥주는 0.00%로 알콜이 정말 없는 맥주라는 것이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보니 잘 모르고 쓴 것이라 믿는다. 논알콜이나 무알콜이나 둘 다 알콜이 없는 맥주가 맞을 것이다.

따라서 정말 알콜이 없는 맥주를 구입하려면 0.00%라는 도수표시를 확실하게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어떤 건 0.02%로 약간 섞인 것도 있었다.

 

2. 전부 다 맛없다.

처음 마신건 칭따오의 논알콜 맥주였다. 이상하고 불쾌하고 역한 맛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너무 맛이 없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거 마시면 몇 주는 술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뭔가 이상하고 역한 맛이 섞여 있는데 끔찍했다.

설마 전부 다 이런건 아니겠지… 싶어 하이트와 클라우드, 카스, 하이네켄에서 나온 논알콜 맥주를 한두 캔씩 마셔봤다. 호가든의 것만 못 마셔봤는데 굳이 시도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논알콜 맥주 특유의 이상한 맛이라고 생각되는 건 모든 회사의 제품에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두 가지가 ‘덜’  맛없었다. 클라우드와 카스였던 것 같다. 맛없는데 덜 맛없다.

며칠 전 칭따오 논알콜을 다시 마셨다. 이런 맥주는 처음이었으니까 충격이 커서 실제보다 더 맛없는 기억으로 남은게 아닐까 싶어서였는데 확실히 두번째라 처음의 충격은 덜했지만 맛없는건 그대로였다.

작은 캔의 경우에 카스 논알콜 맥주는 편의점에서 한 캔 당 1500~18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3캔 구입시 3,000원에 파는 것 같다. (하이트인지 카스인지 헷갈림)

카스는 일반 맥주도 다음날 머리가 덜 아픈 축에 속하는데 뭔가 맹물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것 같다. 홉인지 뭔지 하는 맥주 특유의 향과 맛이 강할수록 다음날 두통이 더 심한 것 같고 그런게 적을 수록 맹한데 그만큼 두통도 적었다. 카스가 그랬다. 내게는 물맥주 같은 맛이어서 오로지 차가운 상태에서 시원함과 탄산을 즐길 수 있을 때만 마실 만하다. 이때는 홉향이 강할 수록 오히려 맛이 없다. 맥주가 아니라 탄산물맥주에 길들여진건가, 싶기도 하다. 이런 카스는 논알콜에서도 비슷했다. 알콜이 없거나 거의 없는데도 두통이 덜했다. …두통? 그렇다. 논알콜맥주를 처음 마셨을 때에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3. 두통은 왜 생기는걸까? 그것도 심하게?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 마셨나 싶었다. 분명 알콜이 없는 맥주인데도 머리가 굉장히 아팠기 때문이다. 일반 맥주를 여러 캔 마셔도 그보다는 덜할 것이다. 두통이 심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피곤하다. 두통과 피곤함은 뭔가 부작용인것 같은데 논알콜 맥주에는 혹시 일반 맥주에는 없는 무언가가 더 들어가는걸까? 이상하다.

 

4. 맛도 없고 두통까지 오는 맥주인데 논알콜 맥주는 필요하다.

처음의 ‘불쾌한’ 맛은 마시다보면 덜 느껴진다. 사라지지는 않는다. 맛 없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마셔야 한다.

두통은 처음보다 덜해졌지만 그대로이고 피곤한 건 여전하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논알콜은 작은 캔으로  두 캔이나 세 캔을 삼천원 정도 되는 가격에 파는 행사가 여기저기서 진행중이라 맥주 한 캔 가격에 즐길만도 하다.

게다가 논알콜로 바꾼 후에 다른 술은 아예 마시지 않을 수 있고 논알콜맥주 역시 마시는 횟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금주를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두통과 이상하게 밀려오는 피곤함에 대해서는 이유를 알고 싶다. 건강을 해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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