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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이동길을 막고 주차하는 쓰레기같은 인간들

휠체어 끌고 다니면 힘듭니다. 낮은 경사여서 걸을 때는 경사인지도 잘 못 느끼는 곳도 휠체어로는 바로 느낌이 와서 더 힘들어집니다.

약간의 경사부터 많이 힘들어집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라고 해도 휠체어로 가기 힘든 곳도 많습니다.

어떤 곳은 아래 사진처럼 내려가는 길이 하나 뿐인데 그곳이 차로 막혀 있으면 한참을 삥 돌아 가야 하는데

그 길이 차도를 역주행하는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욕이 나오기도 합니다.

본인이나 가족은 장애인 될 일 없다고 생각해서 저짓을 하는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저건 너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그냥 쓰레기 인간이 주차했다고 생각합니다.

 

휠체어를 타게 되면

생활반경이 턱없이 좁아집니다.

버스를 타고 싶어도 불편합니다.

휠체어 탑승 버스임에도 사람이 적은 시간을 이용하는게 당연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람이 적은 시간에도 버스를 타고 내리기가 때로는 눈치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보란듯이 눈치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황당하게 생각하겠지만 정말 있습니다.

그래도 타야 되니 탑니다.

 

장애인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많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다행히 병원에 갈 때에는 시에서 제공해주는 휠체어 전용, 혹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택시가 있었습니다.

 

오래전에는… 어떻게 탔냐면요.

병원은 아침 9시까지이고 이전에 혈액검사나 다른 검사가 없어 시간 맞춰 가도 된다고 해도요, 일부러 오전 7시 전에 기다렸다 타기도 했습니다.

7시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되면 타기가 좀 힘들어지거든요.

그런 식으로 항상 서너시간을 더 병원가는데 할애하곤 했습니다.

일찍 가서 핸드폰을 보며 기다리는 것도 눈이 아파서 책이나 조용한 음악이라도 듣곤 했네요.

 

그리고 이 시간에는 장애인 관련해서 시에서 제공하는 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도 역시 많은 시간이기에 그런 택시도 제시간에 잡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두어시간 일찍, 혹은 한두시간 늦게 이동해야 합니다.

장애인 중에도 어딜가나 얌체같은 인간들이 있어서 이런 제도를 악용하는 쓰레기들도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이용규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길 자체도 휠체어가 다니기 힘든 곳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뭔가 좀 많아요.

힘들고요.

 

또 가끔씩 미친인간들을 만납니다.

대놓고 흘겨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 이용시에도 대놓고 새치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위축됩니다.

밖에 다니는 것도 점점 줄어들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 일도 확 줄어들었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다보면 더 힘들어집니다.

 

아무튼…

 

사람들과 함께 사는 공간이라면

서로에게 미소는 못 지어주더라도 힘들게 만드는 일은 사라졌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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