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짜와 일리의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가격은 비슷합니다.
각각 11,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라바짜 캔 아래에 숫자로 3/10이 써 있습니다.
강하지 않고 가벼운 맛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맛도 그런 편이어서 모닝커피로 괜찮았습니다.
일리는 그보다 조금 더 진하고 살짝 꿉꿉한 느낌입니다.
맛의 차이가 있기는 한데 별 차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그 작은 맛의 차이는 좋아함의 차이로 완전히 무감각해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 방법입니다.
라바짜 디카페인 커피는 드립커피로 내려 마시면 딱 좋았으며
일리 디카페인 커피는 드립커피로 내린 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해도 괜찮았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찐하게 타야 합니다.
드립커피만 있다면 ‘진하게 타는 것 = 오래 불리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일반 컵에 먹고 싶은 만큼의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적당히 부은 후에 3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죠.
드립커피는 몇 분 안에 커피물이 다 걸러져 나오지만
처음의 빨리 나온 것과 뒤의 나중에(오래 걸려) 나온 것이 섞여서
어느정도 시고 깊고 쓴 맛이 적당히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컵에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채 3분을 기다리면
모두가 오래 걸려 나온 맛이 납니다.
이것을 이제 드립으로 걸러냅니다.
그러면 진한 커피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얼음을 잔뜩 넣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해 마시면 맛있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그렇게 마시면 좋습니다.
위 두 커피의 맛의 차이는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라바짜식대로 표기하자면
라바짜는 3/10, 일리는 4/10
그런데 마시다보면 별 차이가 없어요.
둘 다 아주 맛있는게 아니라 중간 정도에서 서로서로 작은 것으로 겨루는 그런 수준이라서요.
일단 그라인드가 되어 나오니까 아무리 밀봉(가스 차 있음) 되어 있어도
신선함은 확실히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그만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커피 모두 일반 카페인 커피와 비교했을 때
맛의 차이가 크게 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디카페인이 필요하면 마시면 됩니다.
맛없지는 않으니까요.
저 중에 파란색 라바짜는 제 단골 커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