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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2002) –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던 영화

홍콩영화 무간도 (無間道, 2002) – 양조위, 유덕화

홍콩영화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영화사에 작은 한 획을 그었던 영화, 세계 여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거의 20년전 영화임에도 지금도 볼만하다. 이런 소재가 영화화되어 성공한 것은 무간도가 처음이지 않았을까?

‘무간도’는 아래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무간지옥
열반경 제19권

8대 지옥 중 최악은 무간지옥인데
그것은 끝없는 고통을 의미한다.

도대체 어떤 짓을 하면 끝없는 고통의 무간지옥으로 가는 것일까? 일반적인 살인과는 달라 보인다.

‘한침’이라는 깡패두목. 세력도 크고 조직적이다. 자신의 세력이 더 강했으면 하는 마음이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게 만든다. 새로 들어온 조직원 중 똑똑한 놈(유덕화)을 골라 비밀리에 경찰간부 시험을 보게 만든다.

일단 경찰간부가 되고 나면 한침의 범죄망을 이용해 고속승진이 가능하도록 좋은 정보들을 주어 성과를 내게 만드는 것이다. 중간에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경찰 중 누구도 유덕화가 범죄 조직원인줄 알 수 없을 뿐더러 누구보다 더 신뢰하게 되면서 유덕화는 한침과 그의 조직의 미래에 중요한 보호막이 될 것이다.

기존의 영화들을 보면 경찰이 범죄조직에 위장잠입을 시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무간도는 범죄조직이 경찰의 한 부분을 장악해 나가는 과정이 덧붙여졌다. 게다가 그 방법도 뇌물이나 매수가 아니라 처음부터 ‘깨끗한’ 경찰을 키움으로써 이루어 나가는 것이었다.

한침의 범죄조직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한 경찰에도 ‘황국장’ 이라는 브레인이 있었다. 이 싸움이 결코 단기간에는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는지 한침의 조직에 위장잠입시킬 사람을 뽑기로 한다. 하지만 한침은 다른 두목보다 똑똑하고 의심이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 의심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침의 생각과 비슷하게, 그 조직에 정상적으로 들어가 ‘처음’부터 같이 성장해 나가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은 똑똑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정의에 대한 충성이 강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한침의 조직원 중 한 명을 포섭하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경찰 간부 훈련생 중에 한 명을 뽑기로 한다.

경찰 간부 훈련생 27149번(양조위)이 적임자였다. 믿을만한 사람인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그만한 담력과 영민함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필수자질들을 은연중에 테스트한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자 모두를 속이기 위해 퇴소시킨다.

황국장은 양조위에게 몰래 정보를 준다. 조직에 큰 도움을 주게 만들어 그 안에서 신뢰를 쌓게 만든다. 10여년간의 긴 시간과 노력 끝에, 그는 어느덧 한침이 가장 믿는 조직원으로 성장했다.

의심도 많고 똑똑한 한침이지만 경찰 조직에도 손을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 황국장은 그런 내부의 첩자를 우려해 양조위의 신분을 철저히 비밀로 남기기 위해 자신만이 그 정체를 알 수 있게 조치해 두었다. 따라서 황국장이 죽으면 양조위를 증명해 줄 사람은 없게 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서류작업과 황국장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누군가 자신이 그 위장잠입한 사람임을 증명한다면, 어떻게든 경찰로 돌아와 승진 후 다시 예전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의 긴장감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다. 황국장이 죽은 것이다.

이때부터 양조위와 유덕화의 목숨을 건 쟁탈전이 시작된다. 서로의 신분을 먼저 밝혀내야 하고, 누군가는 신분을 차지해야 한다. 이미 양지에 오랜 발을 붙이며 심적 변화를 겪고 있던 유덕화는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무간 지옥에 들어가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
그 영생이야말로 무간지옥의 가장 큰 고통이다.

믿었던 동료마저 모두 배신해 버리는 행동,
때로는 살인보다 더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스토리가 잘 짜여 있고 전개도 매끄럽다. 언제봐도 좋은 영화이기에 ‘추천영화’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이기에 20년이라는 시간이 잘 느껴지지 않아 좋았다. 역시 영화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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