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작성했던 글임)
속초닭강정을 온라인에서 주문해 먹어봤습니다. 속초 중앙 닭강정이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속초에 중앙시장 같은게 있던가, 아니면 그냥 상호명이던가,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바삭하지는 않아요. 바삭할 수가 없죠, 기름에 튀긴게 하루 지나 도착하니까요.

다만 오래 튀긴 것인지, 물엿을 어떻게 배합한 것인지, 바삭함보다는 약간 질긴 느낌과 바삭함의 중간에 있는 그 어정쩡한… 하루 지난 닭강정의 질감 그대로였습니다.
바삭한 닭강정이 좋다면 동네에서 먹으면 되고, 어느정도 물러져도 괜찮다면 온라인에서 속초닭강정을 주문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별 기대를 안 했기 때문인지 도착하고 나서 뜯어봤을 때,
위와 같은 맛있어 보이는 색감의 닭강정이 보여서 순간 맛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색감은 맛있게 생겼어요.
닭고기 살코기도 적당히 들어가 있습니다.
튀김반죽이 대부분인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적당한 비율로 잘 맞춰져 있더라고요.
닭다리살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부 다 닭다리살은 아닌 것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살이 많은 부분은 소위 말하는 뻑뻑살처럼 질겼는데, 고기 자체가 질긴게 아니라 닭강정이니까 더 오래튀겨서, 그래서 오래 튀긴 것 때문에 질겨진 그런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닭다리살만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래 튀겨서 질겨지는 건 닭다리살도 똑같을테니까요.
속초닭강정은 스티로폼 박스로 배송되어 왔고
안에는 온도차단 봉투가 있고,
그 안에 냉동팩 한개와 함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가장 궁금해했던 온라인에서 구입해 먹는 속초닭강정의 맛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그대로 적어봅니다. 물론 속초 중앙닭강정에 한해서입니다.
바삭하다는건 말이 안되고요. 오래 튀겼고 물엿 같은 것을 잘 조합했으니까 바삭한 것 같은 질긴 느낌을 바삭하다고 표현했다면 얼추 맞다고 보면 됩니다. 하루이틀이 지나고도 정말 바삭하게 있도록 하려면 수분을 그만큼 다 튀겨 증발시켰다는것 같은데 그러면 안의 육즙이니 뭐니 그런건 거의 없다고 봐야될 정도로 이상할 겁니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서 너무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바삭한 닭강정은 그냥 동네 닭강정이 훨씬 낫습니다. 당연한거죠, 튀기자마자 양념 버무리고 집에 가져와서 바로 먹으니까요. 온라인 속초닭강정은 튀긴 후 하루 지나서 도착하니까 튀김의 바삭한 맛은 없는게 당연합니다. 대신에 단단함?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래 튀기면 나는 그 느낌입니다.
색감은 맛있게 생겼습니다. 보자마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냄새도 맛있는 냄새였습니다.
닭고기 함량도 적당한 비율로 잘 조절된 것 같습니다.
맛도 무난합니다. 이 양념맛이 너무 싼 맛도 아니고 고급스러운 맛도 아니고 그 사이의 어딘가에 걸쳐있더라고요. 그래서 양념이 먹을만해요. 바닥까지 다 봤는데 양념은 그냥 전체를 한 번 맛있게 먹을 정도의 딱 적당한 양으로만 버무려 있었습니다. 궁금하시면 한 번은 시켜 먹어볼 만합니다. 그리고나면 각자 더 구입할지 아닐지 결정할 수 있겠죠. 속았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