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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치 (Snitch) – 긴장감은 없지만 볼만했던 영화

(오래전 작성했던 글입니다.) 요즘에는 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들만 보게 되는 것 같다.
먼저 보았던 ‘데드맨다운’도 그렇고 ‘스니치’라는 이 영화도 그렇고…
특별하지는 않고 재미없지도 않은… 그냥 무난한 영화들…

스니치 평점은 10점만점에 6.5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하지만
그대로 재현해내는 그런 영화가 아니고
단지 실화에서 소재만 따와 영화로 재편집해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트럭운전수로 생활하던 가난했던 시절에 결혼하여 얻은 아들은
이혼 후 아내가 데려가고
남자는 그 후에 계속 일하다가
재혼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 트럭운송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전처는 여전히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인가 전처와 살고있는 아들은
자신들과 달리 잘 살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불만도 많았던것 같다.

대학에 합격한 아들은
얼마후면 시작될 대학생활을 앞두고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어떤 잘못된 상황 때문에 대량의 마약을 배송받게 되고,
함정수사에 걸려 억울하게 마약단속반에 잡혀가게 된다.

미국의 법은 강도, 강간, 성폭행 등의 형량보다도
마약초범에 관한 형량이 훨씬 더 강력하다.

이 때문에 아들은 청춘을 모두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아들을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
검찰의 조건을 듣고는 갱들과의 위험한 거래에 빠져든다.

사건은 점점 커져 마약단속반도 감당하기 힘든 멕시코의 카르텔 보스까지 연결되게 되는데…
(주인공보다 마약단속특별팀인 D.E.A.의 팀장(?)이 영화 중에 더 분위기있고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인상에 남았다.)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보다도 각종 미드에서 친숙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와이어’라는 드라마에 ‘오마’라는 흑인갱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갱들의 우두머리로 나온다. 또 전직 갱단이었던 인물 역시 어디서 본 사람인데… 어디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카르텔급까지 나오면 이건 굉장한건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만한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였다.

약간 순화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액션씬들은 그냥 볼만은 한데 특별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음향 덕분에 마지막 자동차 씬은 볼만하긴 했지만 화면만으로는 역시 그냥 무난한 정도였다.

오마가 맡은 역은 잔인한 갱단의 우두머리격인데… 와이어에서 본 너무 친숙한 이미지 때문에 왠지 무섭다기보다는 원래는 착한 사람인데… 이런 생각이 가시지를 않아 적응하기 약간 힘들었다.

그나마 카르텔급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분위기를 가장 멋지게 자아내는 인물은 바로 위의 저 정체모를 배우… 영화를 보면 왠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눈빛도 남다르고 포스도 남다르고… 어딘가 DEA에서 진짜 잔뜩 찌든 느낌도 나고…

영화 스니치는 뭔가 정말 재미나고 그런건 없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것도 아니다.

따라서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하게 즐겨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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