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빵은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워서 손으로 조금씩 뜯어먹으면 식빵보다 더 맛있습니다. 똑같이 잼을 발라 먹어도 식빵보다 모닝빵이 더 맛있습니다. 대신 조금 더 비싸고요.
지난번에 만 오천원 정도?? 주고 산 치즈가 있어서 모닝빵 피자를 만들어 봤는데 대충 모양이 어떻게 나오고, 맛은 어떤가 연습용으로 네 개만 만들어 봤다가 이도저도 아닌 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가운데 부분을 손으로 뜯어내고
3천원 정도 주고 구입한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치즈를 넣고
너무 밋밋해서 파슬리 가루를 위에 조금 뿌려주고
(오븐이 없으니) 전자레인지로!
^^;;;
연습용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게 뭔가 싶습니다.
맛이야 뭐, 기본은 할 수 밖에 없는 재료라 무난하지만
확실히 오븐하고 전자렌지하고는 너무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빵 자체도 같이 약간 구워지는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저 상태로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기름없이 구워버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뻘짓인것 같아 그냥 먹었습니다.
(남은 토마토 페이스트는 대체 어찌해야 할까나…)
그래서!
이번에는 ‘난’ 이라고, 아랍이나 인도 사람들이 밥처럼 먹는 납작하고 둥근 밀가루반죽빵 같은 것을 3천원 주고 여러장 구입했습니다.
후라이팬에 난을 올리고 한 쪽 면만 구워주고…
뒤집어서 구워진 쪽에 남은 토마토 페이스트를 얇게 펴고
치즈를 뿌리고
그 상태로 마저 구워주었습니다.
기름없이 계속~!
아… 그래도 뭔가 맛이 안 납니다. 이도저도 아닌 맛입니다.
결국 남은 토마토 페이스트는 남은 난과 함께 억지로 피자를 만들어 억지로 먹는 것으로 마무리!
순식간에 만원이 날아가 버렸던 하루입니다.
(돈 아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