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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만들기 레시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만들기 레시피

영화를 보는데 토마토나 해산물 등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올리브유 하나 만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그게 또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뭔가 하고 찾아보니 가장 비슷한 스파게티에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라는게 있었다.
영화에서는 페페론치노도 안 넣었고 마늘조차 넣지 않았는데
어쨌든 가장 비슷해 보여서 만들어 봤다.

(그나저나 페페론치노가 뭐지?? 따로 사야 되는 건가??
몰라서 처음 만들어 볼 때는
집에서 1년 넘게 묵히고 있던 베트남 건고추(붉은 색에 작고 맵다.)를 부셔서 넣었다.)


마늘을 볶아 넣는 요리는 마늘을 확실하게 익혀야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알싸하고 매운 맛은 살짝 남아있고, 고소한 맛은 잘 안 나는
이상한 맛이 나온다.

그래서 위와 같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많이‘ 붓다시피 하고
마늘 다섯개 얇게 썬 것,
양파 반개 슬라이스,
베트남 건고추 두 개 부셔 넣고,

약불에 마늘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천천히 볶아주었다.

의외로 시간이 걸렸는데 약불에 천천히 해서 그런지 7~8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주의! 양파 안 넣고 마늘만 넣은게 훨씬 더 맛있고 고소했음!

스파게티면은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 넣었다.

스파게티 면 삶는 시간은…

끓는 물에 7분을 삶은 후에
자신의 취향대로 조절해야 한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달라서 어디서 몇분이라고 해서 그렇게 해 먹지 말고
일단 7분을 기준으로 해 본 후에 다음에 또 만들때 조절하면 될 것이다.

참고로 심이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드는게 맛있다.
너무 익히면 통조린 스파게티같아서 싸구려같아진다.

 

면 삶을 때 올리브유를 넣는가? 아니다. 쓰잘데 없는 짓!

또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주는 서양요리사도 있었는데
더 찾아보니까 쓸데없는 짓이었다.

올리브기름을 안 넣어도 안 붙는다.
이거 가지고 뭐라 하며 웃는 서양요리사도 있었다.
(게다가 올리브유는 비싸다!)

그러니 그냥 소금만 조금 넣고 면만 넣어 주면 된다.

… 나중에 알리오 스파게티를 30회 이상 먹다보니 면이 붙는 경우도 있었는데
미지근한 물에 그냥 넣었다가 그렇게 된 경우였다.
끓는 물에 넣고 처음에만 살짝 휘저어주면 안 붙었다.

면이 다 익을 때가 되니까
비슷한 시간에 마늘과 양파, 베트남 건고추도 보기좋게 익었고
올리브유에서도 좋은 향이 났다.

면을 건져내고 곧바로 프라이팬의 올리브유에 넣고 1분 정도 볶았다.

그리고 먹었는데…

맛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고소하고 맛있다.

다만 베트남 건고추는 안 넣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한 달 전에 큰 마음 먹고 사다놓았던 치즈가루와 파슬리를 뿌려도 봤다.
치즈니까 당연히 더 맛있어야 하는데 웬걸? 다른 맛이 났다.
치즈니 뭐니 아무것도 안 넣는게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스파게티 면이 이렇게 고소할 줄이야…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는 스파게티 면 자체가 얼마나 고소한지, 올리브유는 또 어떤 맛인지를 알게 해 주는 요리였다.
따라서 다음에는 스파게티 면도 조금 더 맛있어 보이는 것을 선택해 먹어보기로 했다.
맨날 싼 것만, 할인하는 것만 사다 먹었는데 다음에는 다른 면도 테스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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