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매와 건망증의 비교
치매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사건 자체를 잊어버리거나 사건의 광범위한 부분을 잊는다.
건망증은 전체 사건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면서 사건의 세세한 부분을 잊는다.
치매는 옆에서 귀띔을 해 주어도 기억하기가 힘든데
건망증은 귀띔해주면 기억이 난다.
치매는 스스로 자신의 기억력이 저하된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말을 해 줘도 아니라고 부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망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력 감소를 인지하고 있어서, 더 잘 기억하려고 하거나 어디에 적어놓는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거나 하는 보완을 해 나간다.
2. 치매란 무엇인가?
뇌에 발생한 각종질환 때문에 인지기능이 상실되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치매라고 한다.
따라서 치매라고 하면 단순히 기억력 하나만을 말하지 않고, 기억력을 포함해 다른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이상의 장애가 포함된다. 다시 말해 단순히 기억력만 떨어졌다고 해서 치매라고는 하지 않는다.
많은 치매 환자들이 우울과 불안증 등의 이상행동을 수반한다.
3. 치매의 증상
(1) 기억장애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름이나 전화 번호 등을 기억하기 어렵고,
얼마 안 된 일도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계속하고,
뭔가를 했는데도 했다는 것을 잊어버려 다시 하고,
가스 불 위에서 요리중인 음식을 잊어버려 태우거나 화재가 나기도 하고,
심하면 방금 일어난 일도 잊어버린다.
(2) 언어장애
기억력과 관계가 있는 부분도 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말도 바로 나오지 않고 말하려고 한 게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뭔가를 읽어도 앞을 자꾸 잊어버리는 등의 이유로 이해를 못하고,
같은 문장을 계속 반복해 읽기도 한다.
(3) 방향감각상실
심한 경우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4) 계산 능력의 저하
마트나 시장에서 계산할 때 자꾸 돈 계산이 틀린채 온다.
(5)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어린아이같이 단순해지고
이기적이거나 화를 많이 내기도 하고
비사교적이고 자꾸 집 안에 있으려고 한다.
(6) 이상행동
누가 내것을 훔쳐갔다는 망상과 배우자의 바람에 대한 망상 등을 보이기도 하고
말과 행동에 있어 욕설이나 때리는 등의 공격적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는 경우도 있다.
4. 기타
치매의 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80~90%를 차지한다.
그러나 치료 가능한 치매도 있고, 조기 발견시 더 이상의 진행을 막거나 느리게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치매의 원인에는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 종양, 갑상선 질환, 신경계 감염, 비타민 부족증,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 순천향 병원 내 비치된 가이드 자료 참조 일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