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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408 결말 / 극장판 감독판 차이

영화 1408의 달라지는 결말과 방향 / 극장판과 감독판의 차이

오래된 영화 중에 1408이라는게 있는데 지금 봐도 볼만하다. 이 영화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있는데 단순히 생략된 장면들이 있거나 없거나의 차이가 아니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극장판이 나은지 감독판이 나은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지만 감독판이 더 나은 것 같다. 전체적인 흐름과 완성도, 그리고 재미에서도 훨씬 나았다.

다음은 영화 1408의 극장판과 감독판의 차이… 스포일러 주의!

# 영화 1408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다.

사뮤엘 잭슨과 존 쿠삭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극장판이지만 나중에 나온 감독판이 내용을 더 명확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한다.

사뮤엘 잭슨은 ‘올린’의 역할을 맡았고, 영화의 배경인 1408호실을 가지고 있는 돌핀 호텔의 지배인이다.

 

극장판에서는 1408호실에 숨겨진 비밀을 조성하고 있는 사람이 꼭 올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성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이 비밀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중간중간 그의 특이한 표정은, 어쩌면 1408의 유령이 올린 그 자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감독판에서의 올린은 그저 1408호실의 하수인격에 불과하다. 드라큐라라는 영화를 보면 드라큐라의 관을 보호해주고 낮에는 이동도 시켜주는 하인인 인간이 있는데 감독판에서의 올린이 딱 그런 이미지였다.

 

결말도 완전히 달랐다.

 

극장판은 ‘마이크(존 쿠삭)’가 1408호실에 불을 지른다. 방과 함께 유령도 불살라 없애버린다. 그 후 마이크는 소방관에게 구출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다.

감독판은 1408호실에 불을 지른 마이크가 탈출하지 못한 채 끝난다. 마이크는 1408호실과 함께 타죽어가는 유령의 모습을 침대 밑에 숨은 채로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렇게 유령과 마이크 모두 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 결과 마지막 장면도 다르다.

 

극장판에서는 마이크가 죽지 않고 소방관에게 구출되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는 집에 돌아와 아내와 함께 1408호실에서 녹음했던 테이프를 틀어본다. 그 때, 그의 죽은 딸 ‘케이티’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놀란 아내가 마이크를 바라보고 마이크는 아내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감독판에서는 마이크가 1408호의 유령과 함께 죽는다. 방 전체를 불태워 버리면 유령이 죽으면서 자신도 함께 죽을 것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그런 결정을 했다. 그 후, 올린이 마이크의 장례식에 찾아온다. 마이크의 유품인 몇 개의 소지품과 녹음기를 아내에게 건네준다. 그런데 녹음기 안에는 테이프가 없다. 테이프는 올린이 가지고 있다. 올린은 자신의 차에 탄 후에 1408호에서 녹음이 되었던 그 테이프를 틀어본다. 테이프에서는 마이크의 죽은 딸인 ‘케이티’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가 탄 차의 백미러로 불에 타 죽었던 마이크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카메라는 갑자기 1408호의 안을 비춘다. 그 곳에는 유령이 된 마이크가 있었다. 곧이어 어디선가 딸, 케이티의 목소리가 들린다. 마이크는 그에 응답하며 딸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사라진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마이크의 내적갈등, 그리고 올린의 위치를 명확하게 생각해보면 감독판의 완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극장판은 뭐랄까, 가족용으로 수위가 조절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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