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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구들의 행성 / 가벼운 SF소설

작은 친구들의 행성 / 존 스칼지

‘노인과 전쟁’ 3부작을 읽으며 저자의 책을 찾아읽기 시작했는데 어째 다른 책은 별로다. 3부작의 외전격이라고 할 수 있는 ‘조이 이야기’도 읽었지만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에 그쳤다.

옛날 작품을 찾아보다가 뭔가 재밌어 보이는 표지에 끌려 ‘작은 친구들의 행성(Fuzzy Nation)’을 읽었는데 생각만큼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 책이 아니었다. 스토리도 무난했다.

미래의 어느 시점, 인류는 여러개의 행성들을 개발해 나가고 그 행성들에서 돈이 될 만한 자원들을 채취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환경은 정치와 권력을 넘나드는 초대기업을 탄생시켰고 그들의 권력은 막강하다. 그럼에도 한가지 존중되는 것은 있었는데 어떤 행성에 인류와 같은 지적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 행성의 등급은 조정되어 함부로 자원채취나 약탈(?)을 못하도록 한 법률 같은 것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법 위에 돈이었다. 초대기업은 자신의 돈벌이에 방해가 될 만한게 있다면 어떻게든 제거해 버린다.

고양이와 닮은 생명체가 발견된 행성에서 엄청난 가치의 자원이 발견되자 기업은 이 생명체를 단순히 동물일 뿐이라며 자원채취로 막대한 이익을 꿈꾸지만 이 기업에 속해 탐사에 나섰던 한 직원의 관찰에 의해 이들은 인류와 같은 지적생명체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정도면 이미 내용도 결말도 다 나왔다. SF라고 보기보다는 SF요소가 가미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 이상의 뭔가가 없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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