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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키리스 기계식 키보드 레오폴드 FC750R 갈축 리뷰

텐키리스 방식의 기계식 키보드 레오폴드 FC750R (갈축) 리뷰 / 장단점

10만원이 넘는 키보드는 물론이고 3만원이 넘는 키보드로는 레오폴드의 기계식 키보드가 처음이다. 갈축이고 FC750R 이라는 제품명을 가지고 있고 숫자 키패드가 없이 짧아진 텐키리스 방식이다.

키보드 자체가 높은 편이라 손목받침대가 없으면 불편하거나 못 쓴다. 키보드 서랍이 있어서 낮은 곳에 있으면 조금 낫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3천원짜리 중국산 싸구려 손목받침대를 구입해 같이 사용중이다. 냄새가 너무 심해 보름 이상 밖에 둔 후에 사용했다. 아래 글 참고.

중국산 저가형 키보드 손목받침대 사용기


기본적인 경사각도가 있고 뒤에 받침을 빼면 뒷쪽을 더 높일 수 있다. 처음에는 최대한 높이는게 좋았는데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다 다시 돌아오니 너무 높아서 빼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손목받침대를 사용중이라 그런건지, 앉았을 때의 팔 높이와 책상 높이 때문인지 이대로 사용하는게 더 편하다.

 


USB 연결선은 분리형이다. 위, 좌/우, 세 방향으로 나가게 할 수 있다.

키보드 자체가 무거운 편이다.
그래서 바닥의 고무받침대가 키보드를 더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걸핏하면 좌우로 움직였는데 이놈은 그럴 일이 없다.

이곳저곳 살펴봤는데 마감은 깔끔했고 색상도 나쁘지 않았다.
키보드에 인쇄된 글자가 조금 빨리 지워지기 시작하는게 흠이다.

청축만큼은 아니지만 시끄러워 신경쓰일 때가 많다.

청축은 너무 시끄럽고 적축은 누르는 것 같지 않아 갈축을 선택했는데 잘못 선택했다.
끝까지 누르지 않으면 입력이 안 된다.
가볍게 타이핑하는 스타일인데 중간에 걸림이 있다 속도가 붙으며 떨어지는 구조여서 나도 모르게 거의 바닥에 치이며 써야하니 손가락 마디가 저릿하다.

짧은 시간 사용할 때는 별 것 아닌데 시간과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피곤해진다.
그래서 잠깐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꺼내 쓰기도 했다.

적축과 흑축은 어느정도만 들어가면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입력이 된다는데 흑축은 너무 힘들고 적축을 구입해야겠다.
텐키리스 방식이 아니라 풀키보드 방식으로 구입하려고 한다.
엑셀이든 뭐든, 확실히 숫자키패드가 있고없고의 차이가 컸다.

원래 텐키리스 방식을 구입한 이유는
화면 중앙에 놓고 정자세로 작업하는데 편할 것 같아서였다.

오른쪽에 숫자 키패드가 달린 풀키보드 방식은 아무래도 몸이 약간 왼쪽으로 틀어진 상태에서 치는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왠걸…

많은 작업들이 화면의 정 중앙에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화면의 왼쪽부터 시작되었다.
전에는 눈치 못 챘던 일이다.

그래서 키가 왼쪽에 있는게 오히려 더 편할 때가 많았다.
그러니 굳이 텐키리스 방식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p.s.

갈축의 한계는 손가락 마디를 저릿하게 한다. 장시간  빠른 타이핑용으로는 맞지 않다.

나중에 쓴 좋은 키보드의 조건에 대해서는 아래 글 참고.

장시간 빠른 타이핑에 적합한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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