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우리나라 우유는 너무 비싸고, 게다가 용량도 1리터가 아니라 900미리씩 파니까 매일같이 속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수입 멸균우유를 구입해 먹기 시작했는데 수입우유마다 맛이 다 다르더라고요.
싸게 구입하려면 배송비까지 포함해야 하니까 낱개가 아니라 10개에서 12개 박스로 되어 있는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그러면 개당 1500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고, 수입 멸균 우유 용량은 900미리처럼 장난치고 속이는게 아니라 1리터로 정직합니다.
(쓰면서 보니까 수입우유까지 가격이 올랐네요? 작년 말부터 집 문제로 마트에서 사 먹다보니까 몰랐습니다. 올랐지만 유통기한 확인 후 할인하는 곳만 골라 구입하면 여전히 훨씬 저렴합니다.)
박스로 구입하면 맛이 없어도 남은 우유를 다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년간 수입우유 열댓종류를 먹은 것 같은데 매번 맛이 다른데도 다음에 구입할 때가 되면 맛이 어땠는지 계속 까먹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 이렇게 메모를 하고 포스팅도 하게 되었습니다.
폴란드 수입 멸균 우유입니다. 이름은 MLEKO MLEKOVITA 인 것 같은데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입 우유들이 대부분 고소한데 반해 이 우유는 우리나라 우유와 가장 비슷한 밋밋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쁠 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방이 2~3%로 일반 3.5%에 비해 적은게 아닌가 했는데 다시 봐도 3.5% 지방함량이 맞네요. 이 우유 자체가 워낙 이런가 봅니다.
수입우유의 고소한 맛을 싫어하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우유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지방 비율도 비슷하게 3.5%가 유지되는게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지방 우유를 싫어한다고 해야 하려나요.
그런 관점에서는 이 폴란드 수입우유가 입맛에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수입멸균우유는 고소했으면 좋겠고, 따라서 이전에 마시던 우유나 다른 우유를 구입해야겠네요. 목장우유처럼 고소한 우유를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그런걸 구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