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멸균 우유의 기본 지방은 3.5%가 우리 나라 우유와 비슷하게 고소하고 뚜껑 있는 제품이 편함
동네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우유가 900미리에 1,800~2,100원입니다. 1리터도 아니고 900미리라는건 너무나 오래된 상술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1리터로 나오는 우유는 거의 없고 대부분 900미리로 약속한듯 나오니 1리터로 치면 가장 저렴한 우유도 2,000원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입우유는 약속한 듯 1리터로 포장되어 들어옵니다. 게다가 가격은 1리터에 1,500원 안팎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멸균우유라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자신도 멸균우유 사다놓고 드신다고 하시길래 그때부터 마음놓고 먹게 되었습니다.
( 독일멸균우유 데이리스타
지방은 3.5%로 맛은 국내 멸균우유처럼 고소한 편이고 수입멸균우유 쪽에서도 무난한 맛이 나온다.)
수입 멸균우유를 처음 구입하게 되면 가장 먼저 헷갈리는게 지방의 비율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데 외국은 그런 곳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영국의 경우 우유들이 똑같은 플라스틱 같은 병에 들어있는데 뚜껑의 색에 따라 지방의 비율이 달라졌습니다. ‘스킴드’ 밀크처럼 지방이 걸러진, 우리나라에서는 저지방 우유라고 불리는 우유는 맛이 없고 지방의 비율도 떨어집니다. 반대로 지방이 많은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멸균우유는 지방이 3.5%입니다.
2%~ 2.5%는 저지방 우유에 해당하는데 뭔가 묽은 맛이 나고 별로입니다.
3.5%가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가장 잘 맞고 고소함도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 폴란드 멸균우유 해피반 우유
역시 3.5% 지방이며 1리터, 뚜껑이 있어 확실히 편하다.)
지난 몇 년간 7~8종류 이상의 수입 멸균우유를 마셔봤는데 지방은 3.5%가 가장 좋았고 뚜껑이 있는게 확실히 편했습니다.
맛이 아주 없는 것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무난한 맛이었으나 우리나라 일반 우유보다는 고소한 편이었고 우리나라 멸균우유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더 고소한 편이었습니다.
정말 맛이 있는 것도 있었는데 수입도 몇 개월 단위로 진행되는지 더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어 다른 우유들을 구입하다보니 이름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우유를 다시 찾으려고 계속해서 종류를 바꿔 마시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우유가격의 근본적인 문제가 고쳐지고 따라서 우유가 현실적인 가격으로 조절되기 전까지는 여간해서는 계속 수입우유를 마시게 될 것 같은데… 요즘은 수입 멸균우유들마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네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