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초 – 섣부른 마음을 다스리는 기적의 시간 / 피터 브레그먼
무언가에 대해 거의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말과 행동들…
여기에 딱 4초간의 갭(Gap)을 만드는 습관만 들여도
비생산적인 자동반사 리액션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마음을 되찾는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4초는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며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결과를 얻게 해줄 선택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 훈련을 통해 섣부른 결정이 될 수 있던 순간을 똑똑한 결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이 4초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단순히 4초간의 갭을 통해 숨을 고르고 마음을 되찾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것에 부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일과 인생을 단순히 성과라는 결과만을 얻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사실상 이러한 목표의 설정은 삶의 포커스를 집중시켜주는 대신 생각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게 되면 수단은 아무렴 어때, 라는 식으로 하나하나 합리화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목표 대신에 ‘집중해야 할 영역’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란 성취해야 할 결과입니다.
집중할 영역이란 우리가 시간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실행할 바입니다.
목표는 결과이고 집중할 영역은 과정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집중할 영역에 대해 올바르게 정의할 수 있다면 과정에 충실할 수 있고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며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은 과정입니다. 4초의 갭은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나 의지는 감정입니다. 금방 꺼집니다. 동기부여는 잠깐동안은 불붙게 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게 하는 힘도 무척 강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완주력과는 거리가 멉니다. 감정은 곧 식기 마련이고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하게 만드는 힘이란 무엇일까요?
생각을 비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우리 마음속에서는 반대되는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다른 자잘한 할 일들이 생각납니다. 다른 반대되는 생각들이 계속해서 떠오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계획을 이루기 위해 그런 생각들을 밀어내기 위해 애쓰거나, 아니면 논쟁하려고 합니다.
아니야, 지금 그만두면 또 실패야, 아니야, 오늘 미루면 내일은 못할거야… 해야지, 해서 꼭 무엇을 이뤄야지…
그러한 논쟁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논의라면 모를까, 논쟁은 생산스러운 결과를 전혀 얻어내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오늘 읽을 만큼의 책을 읽으려는 순간 다른 생각들이 떠오르면 그것과 싸우려 해서는 안됩니다. 뭔가 이유를 만들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냥 상대하지 않으면 됩니다. 어떻게? 바로 4초의 갭을 통해.
그런 생각이 밀려올때마다 잠시 눈을 감고 4초간 숨을 고르고 생각을 비웁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으면 됩니다.
그러다 또 생각이 밀려오면 4초를 또 반복합니다.
그러다보며 그 날의 계획은 이루고도 남을 것입니다. 한달이 아니라 두달, 세 달, 1년, 2년… 계속해서 원하던 책들을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계속해서 읽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4초의 힘이 그런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강한 의지와 훌륭한 목표는 멋지고 불붙는듯한 시작을 가능하게 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하는 힘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립니다. 흔히들 이런 경우에는 중간중간 지칠때마다 동기부여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동기부여 방법들이 또 잔뜩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반대되는 것들, 다른 할 것들에 더 관심이 가는건 또 어쩌겠습니까.
따라서
생각을 비우는 것
잊어버리는 것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런 4초간의 생각비우기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동기부여처럼 뭔가를 집어넣거나 뭔가를 의식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책의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그 과정을 더 선하게, 더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부이자 후반부 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나를 넘어(1,2부는 내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내용임) 남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의 요지는 표지에도 나와 있듯이 ‘충동적인 습관과 행동을 멈추고 생산적인 나로 거듭나는 4초의 힘’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그동안 시작만 하다 말았던 수많은 것들을 마지막까지 이루어낼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