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은 ‘힌두교’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처럼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유교문화라던가, 한국인 고유의 문화라던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라던가… 그런 것처럼 인도의 문화와 사고, 사람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도 볼 수 있다.
애초에 힌두교는 예수나 부처처럼 창시자가 있는게 아니다. 유교처럼 어떤 문화로 이해해야 하는 것 같다.
딱히 인도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어느날 우연히 보게 된 인도영화 한 편이 인도영화의 세계로 가는 길을 찾게 만들었고 수백편의 인도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인도에 관심을 가지고 나만의 이해를 넓혀갔다.
힌두교라는 책까지 읽을 여유가 없음에도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종의 요약집처럼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요약식으로 적혀 있어서 너무 산만하고 너무 많은 내용으로 다가왔는데 궁금한 부분들만 짚어 읽어보니 그제서야 윤곽 하나가 잡히는 듯 싶었다.
따라서 인도에 대해 알고 싶다면 괜히 어려운 책이나 두꺼운 책을 고르는 대신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상당히 괜찮아서 의외였던 책이기도 하다.
책은 즐거운 지식여행 023 힌두교, 로 되어 있고 저자는 베르너 숄츠로 되어 있으며 지금은 절판되었지만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노랗고 얇은 책자다. 내용은 절대 적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