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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앞니 수술은 대수술인 듯

기운이 없으면 잘 걷지도 못하는 우리 개, 나이 때문에 몸에 계속 병이 찾아오다가 이제는 이가 심하게 썩어 힘들어지게 되었다. 어금니나 다른 이들은 마취 후 적당히 발치가 가능한데 앞니는 대수술이었다. 오래전에 사람 임플란트 하는 것처럼 잇몸을 크게 절개하고 완전히 뺀 후에, 그래도 구멍이 남아 계속 병원에 다니며 치료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하게 되었다. 결국 내복약과 연고로 처방중이다.

사나흘 정도 지나니 피가 덜 흐른다. 그래도 여전하다. 본인도 가려운지 자주 긁는다.

요즘에는 일주일에 두어번씩 피부병 약욕샴푸 목욕을 해 준다. 잘 낫지 않지만 그래도 해 주어야 관리가 된다.

예전처럼 숨을 못 쉬는 적은 거의 없는데 다른 곳에서 계속 병이 찾아온다.

개 동물병원비가 내 병원비보다 열배도 더 나왔다. 지난 날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보험이 안 되고, 그렇다고 저렴하지도 않으니 이래저래 머리가 아프다. 남은 시간 덜 아프고, 자다가 편하게 죽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꿈 꾸고, 아름다운 꿈 꾸고, 최고의 꿈을 꾸다가 그렇게 더 좋은 곳으로 떠났으면 싶다. 이 나이대의 같은 종류의 개가 죽는 것을 보았는데 숨을 못 쉬는 건지 너무 힘들어하다 죽었다. 우리 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하게 자다 떠났으면 싶다. 좋은 곳에서, 나와 다시 한 번 만나 그때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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