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키축과 키캡의 정방향과 역방향이란? 키축, LED위치, 경사와 무슨 상관? 간섭이란 무슨 소리일까?
독거미 키보드라는 AULA F87 Pro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PBT 키캡임에도 품질이 너무 좋지 않아 마치 ABS 표면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타이핑이 짜증날 정도로 걸리적(마찰력) 거렸습니다.
그래서 더 보들보들, 혹은 보송보송한 PBT 키캡을 찾아보다가 급한대로 바밀로 키캡을 구입하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
1. 간섭이란? 전기적 간섭이 아니었던 듯. 물리적 ‘방해’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함
이때 걱정했던게 정방향과 역방향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정방향과 역방향 위치가 안 맞으면 간섭이 생긴다는 말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간섭이라고 하니까 마치 전기신호가 얽혀서 키가 안 먹힌다… 고 이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간섭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크기와 모양이 잘 맞지 않아 완전히 끼워지지 않는다거나
키 사이 간격 때문에 서로 부딪쳐 키가 잘 안눌러지거나
눌릴 때 서로 부딪히거나 긁힌다거나…
그런 것을 간섭이라고 말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2. 정방향과 역방향을 구분하는건 ‘경사’의 위치임.
led 위치라던가 글씨 위치, 혹은 글씨가 거꾸로 쓰여 있다거나 하는 것과는 조금 다름.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바밀로 키캡을 예로 들어봅니다.
키보드에 꼽았을 때 내 몸쪽 방향은 위와 같이 경사가 비스듬하게 져 있고
반대방향인 모니터 쪽은 경사라기보다는 약간 수직으로, 일자로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있는 모양에 가깝습니다.
이제 그 안쪽 모양을 보면…

사진에는 잘 구분되지 않지만…
내 몸쪽은 위와 같이 15도, 20도… 이런 식으로 경사가 비스듬하게 지어 있습니다.
반대쪽은 거의 수직으로 떨어져 있고요. 직각처럼요.
이제 키축을 보겠습니다.

키축의 몸쪽은 경사가 비스듬하게 지어 있습니다.
반대쪽도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한데, 상대적으로 보면 역시 거의 수직으로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바로 위와 같은 모양의 키축을 ‘정방향’ 키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모양의 바밀로 키캡도 ‘정방향’ 키캡 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정방향의 기준은 ‘경사’가 위에 있냐 아래에 있냐를 보는것으로 잡으면 될 것입니다.
이제 글씨와 LED등의 위치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키축 위에 검은 부분을 보면 LEOBOG 라는 글씨가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LED불빛장치는 보다시피 아래(몸쪽)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방향은 LED가 밑에 있다고 말하기도 하고
글씨가 거꾸로 쓰여 있다고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글씨가 똑바로 보이게 꼽는다면
글씨는 밑으로 가고 LED는 위로 갈 것입니다.
그럼 역방향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만
그것보다는 경사의 위치가 위냐 아래냐로 구분하는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키캡은 정방향의 모양대로 경사가 지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방향일 때 키캡 놀이(키캡 바꿔끼기)의 폭이 넓습니다.
역방향이면 키캡 안의 경사진 부분에 키캡의 직각 부분 끝이 닿아서 끝까지 끼워지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역방향에 맞는 키캡을 끼워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그런 키캡 구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집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할 때에는
역방향이 아니라 정방향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키캡 안의 공간이 넓다면,
다시 말해 키캡의 높이가 높다면,
키캡 안의 경사진 부분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키축의 직각인 부분이 경사진 곳에 닿는 일이 없어서 끝까지 끼워질 것입니다.
즉 키캡이 높다면, 정/역방향 구분 없이 키캡 호환이나 키캡 교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OEM 키캡은 정/역방향과 상관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OEM 키캡은 체리 키캡보다 키캡 높이가 높습니다.
다시말해 안쪽 공간도 그만큼 높아져서 키축의 직각 부분도 키캡의 경사진 부분안에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체리 키캡은 OEM 키캡보다 높이가 낮게 나온 제품입니다.
따라서 체리 키캡이고 두께까지 두껍다면
정/역방향이 맞지 않으면
키축의 직각 부분 끝이 키캡의 경사진 부분에 닿아서 그쪽이 끝까지 끼워지지 않는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체리보다도 더 낮은 높이인 XDA와 같은 키캡이라면
문제는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확인해보지 못해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체리 키캡이지만 ‘두께가 얇다면?’
만약 키캡 두께가 별로 안 두꺼운(얇은) 체리 키캡이라면,
안의 공간이 그만큼 넓어져서
가끔은 마치 OEM키캡인 것처럼 키축의 정방향과 역방향 관계없이 끝까지 끼워질 수도 있다고 하는 글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확인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
이번에 구입한 바밀로 키캡은 체리 높이를 구입했고 두께는 1.7미리 인것 같습니다. (1.5미리인가??)
아무튼 두꺼운 편입니다.
따라서 키축의 정방향과 역방향을 잘 구분해서 구입해야 될 키캡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글씨가 거꾸로인지 아닌지라던가,
LED의 위치가 위냐 아래냐를 기준으로 삼아 방향을 외우게 된다면
아마도 가끔 ‘헷갈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사’를 기준으로 삼아 이해한다면
방향의 구분이 헷갈릴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p.s.
LED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빛의 투과성도 있음
어떤 키캡은 LED 위치가 위나 아래 방향에 있어야 빛이 잘 투과되는 디자인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LED의 위치와 키캡의 위치를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p.s. 2
키보드가 고장나서 급한대로 독거미 키보드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키캡이 너무 저질(?)이어서 호환되는 키캡을 찾아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듣게 된 정방향과 역방향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를 해야 했기에 여기 정리해 둡니다.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아마 맞을 것입니다.
아니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참고해서 내용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