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래프 키보드도 포기했다. 반만 눌리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입했다. 내일 오면 테스트해보고 정 안되면 다시 낮은 키축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해야될 지도 모르겠다.
키스킨이 없을 때는 키스킨만 있으면 대단한 물건이 될 것 같았다. 또각거리는게 많이 죽고 손톱이 부딪치는 것도 줄어들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도착한 키스킨을 씌우고 한시간 정도를 사용해보니 아… 돌아버리겠다. 너무 무겁다. 너무 무거워서 보완된 단점들을 다 눌러버린다. 그래도 적응해보자 싶어 한두시간 더 사용해 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적응할 수 없는 선을 넘어섰다.
결국 반만 눌리는 듯한 멤브레인 키보드를 주문했다. 만약에 이것도 안되면 다시 낮은 키축이 사용된 기계식 키보드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키캡이 문제다. pbt가 아니라 힘들다. 어쩌면 개조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라도 성공한다면 다행이겠지만 장담할 수 없다.
도대체 내 마음에 드는 키보드는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는 있을까.
내일 도착하는 키보드에 약간의 희망을 가져본다. 그것도 안되면 결국 개조! 개조 뿐이다.
그래봤자 스티커를 구입한다거나 tpu인가? 그런 재질의 키스킨을 구입해 하나하나 잘라내어 키캡 표면에 붙여본다거나 하는 정도일텐데 그걸로 해결되면 다행이다.
답답하다. 사는 것도 힘든데 키보드도 속썩인다. 잠 좀 푹 자고 싶다. 매일매일이 너무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