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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 팔고 펜터그래프 키보드 복귀했지만

친구가 구입해 준 기계식 키보드 다음으로 제가 구입했던 비슷한 기계식 키보드를 처분하고 펜터그래프 키보드를 구입했다. 확실히 편하지만 키압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 힘드네…

기계식 키보드에서 원하던 키감을 찾지 못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가 눌러지는 깊이가 깊었기에 오링까지 구입해 시간도 돈도 날렸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의 키 쉘로우를 줄여줄 수 있는 낮은 키축이 적용된 키보드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카일 초콜릿축의 백축과 적축, 청축이다. 적축과 청축을 써 봤는데 청축은 여전히 시끄러웠고 적축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pbt 키캡이 사용된 제품을 구하지 못해 고생했다. 요즘에는 pbt 키캡이 사용된 제품도 있던데 비싸서…

펜터그래프 키보드라고 해서 다 좋지는 않다. 키가 눌러지는 깊이가 낮아진건 좋지만 어딘가 모르게 손가락이 아프다. 키압이 이렇게 무거웠나 싶다. 또 키스킨이 없으면 또각또각 눌려서 거슬리는데, 키스킨을 씌우면 느낌은 좋아지지만 키압은 더 높게 느껴져 힘이 더 들어간다.

마지막 남은 미련이 있다면 pbt키캡을 사용하면서 카일 로우 프로파일이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를 한 번 써보는 것이다. 체리 로우 프로파일도 있기는 한데 키축만 따로 팔지 키보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다음부터는 뭔가 잘 모르는 곳에는 큰 돈은 쓰지 말아야겠다. 정 궁금하다면 꼭 중고로 구입해 사용해보다가 마음에 들면 다시 팔고 새제품을 사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중고로 팔아 쓰는 방법을 택해야겠다. 중고매물이 나올 그 며칠을 못 참고 괜히 새제품 질렀다가 너무 크게 손해본 느낌이다. 그나마 위안을 삼아보는 건 기계식 키보드라는게 뭔지 제대로 써 봤다는것이다. 안그랬으면 계속해서 언젠가 한 번은 써 봐야지… 하는 미련이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 정도에서만 만족해 본다… 라고는 하지만 그때문에 쓴 돈이…

혹시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신 분은 프로그램밍 한다거나 그런 사람들이 쓰는 키보드라고 다 믿지 말고 직접 용산 전자상가 같은 곳에 가서 사용해 본 후에 그 자리에서 구입하거나 아니면 중고로 구입해 서너제품을 써 보기를 권한다. 마구마구 장문의 글을 쳐내려가는 직업과 프로그래머의 타이핑은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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