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밀로 키캡 – PBT 체리 고래 키캡 129키 리뷰 / 기계식 키보드
주의점!
바밀로에서 나온 똑같은(혹은 비슷한) 고래 키캡임에도
키높이만 다르게 여러 종류가 나와 있어서 헷갈릴 수 있습니다.
XDA라던가 OEM, 그리고 지금 리뷰하는 체리 프로파일 키캡처럼요.
각각의 차이는 키캡 높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하게 확인 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리뷰하는 바밀로 pbt 키캡은
‘체리’ 키캡 높이로 나온 기계식 키보드 키캡입니다.
1. 너무나 실망스러운 포장 – 누가 열어본 것 같고 고정도 잘 안되는 것 같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32,330원에 구입했습니다.
조금 비싸게 구입한 듯 싶습니다.
포장은 실망이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포장에 정말 실망했고 이게 정말 새 제품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위와 같은 박스가 왔고…
밀봉 스티커라던가 그런거 전혀 없이
박스의 개봉부가 저런 모양이었습니다.
누가 열어봤다가 닫은 것처럼 양쪽이 휘어서 벌어져 있습니다.
키캡 박스를 열고 난 뒤에도 너무 허술해 실망했습니다.
일단 키캡 숫자는,
세보지는 않았는데 129 키캡이라고 하니까 아마 129개의 키캡이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키캡들은 2개로 나늬어 담겨 있는데
첫번째 사진의 위에 부분처럼 한 개와
위에 보이는 또 한개… 이렇게 두 개가 나늬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한 개만 더 들어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하얀 ‘키캡 리무버(플라스틱)’ 가 그것입니다.
보다시피 키캡들을 고정해 주는게 없습니다.
그냥 저렇게 두 개가 박스 안에 겹쳐서 들어 있습니다.
보관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투명 플라스틱이 위아래로 겹쳐져 있어야 키캡들이 고정되는데
이건 아래만 있고 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큰 종이박스를 통채로 같이 보관해야 하는 단점이 생겨버렸습니다.
포장을 열었을 때,
키캡들이 안에서 튀었는지 몇 개는 뒤집어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줄은 공간이 키캡보다 약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키캡이 완전히 펼쳐져 보기좋게 들어갈 수 없어서 공간이 없어 밀려나오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2. 키캡 리무버 품질
평범합니다.
어제 구입한 독거미 키보드의 키캡을 제거할 때 사용해 봤는데 잘 됐습니다.
(독거미 F87 Pro 그레이 색상 그레이축 v4(혹은 회목축이라고도 함) 텐키리스 키보드가 궁금하면 이전 글 참고)
3. 염료승화 방식의 표면 품질
염료승화여서 이중사출과 달리 뽑기의 운이 작용한다고 들었는데 얼핏 보기에는 양품이 온 것 같습니다.
딱히 이상있어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이쁩니다.
하늘색 치고는 가독성도 좋습니다.
4. 가장 중요한 키캡 느낌
위에 적었듯이 어제 독거미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pbt 키캡입니다.
그럼에도 하루만에 또다른 pbt 키캡을 구입한 이유는 독거미 키보드의 오리지날 키캡의 품질이 너무 ABS 재질 같아서 별로였기 때문입니다.
키보드 타이핑시 손 끝이, 과장하면 끈적거리는 것처럼 마찰력이 생겨 걸리적거려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오래 치면 짜증도 났고요.
그래서 표면이 보들보들하고 보송보송하게 부드러워서 마찰력이 덜한 pbt 키캡을 찾다가 바밀로 키캡을 구입해 보게 된 것입니다.
… 다행입니다.
독거미 원래 pbt 키캡에 비해 조금 더 보들보들합니다. 확실히 차이납니다.
그냥 만져보면 느낌의 차이가 적습니다만, 지금 이렇게 타이핑하듯이 문장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하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잘 산 것 같습니다.
욕심이 있으면 조금 더 보들보들, 보송보송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일단은 만족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독거미 키보드와의 키캡 호환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캡 교환을 했는데 별다른 간섭없이 잘 작동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