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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AULA F87 Pro 키보드 그레이축 / 회목축 리뷰/후기 – 소리 키압

일명 ‘독거미 키보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 Aula 의 F87 Pro (텐키리스) 키보드 그레이 / 회목축을 구입했습니다.

Leobog 그레이V4 축이 사용되었으며
키축과 키압 모두 저소음 피치축이라던가 라임/레몬 축 등으로 교체 가능합니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시끄럽습니다.

혼자서 타이핑해도 시끄러운데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에서 사용한다면 마치 이런 효과를 자아낼 것 같습니다.

‘시험시간…
다들 조용하게 집중해 풀고 있는데
누군가 계속해서 볼펜 뚜껑을 눌렀다 때며 똑, 똑, 똑… 소리를 계속 낸다.’

… 얼마나 짜증날까요?

그런 식으로 시끄럽습니다.

혼자서 조용히 사용하는 방안임에도 독거미 키보드 그레이축 / 회목축의 타이핑 소리는 시끄럽습니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에서 딸깍꺼리는 소리만 제거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Aula F87 프로 키보드의 키압은 40그람 정도로
장시간 타이핑에 딱 좋습니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 키압이 보통 45그람 기준으로 작동하는데
가볍게 오래 타이핑… 그러니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계속해서 수시간 써 내려간다고 가정하면
엄청 무겁고 손가락이 피곤합니다.

그러나 35그람은 너무나 가벼워서 (이전 키보드 35그람짜리 리뷰 참고)
눌러지는건 좋은데 튀어 올라오는게 너무 약해서 손가락이 오히려 힘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40그람이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

문제는 키가 눌러지는 깊이입니다.

키 스트로크, 혹은 키 쉘로우 라고도 부릅니다. 이 깊이를요.

이게 3.5미리 정도 안팎으로 깊습니다.

3미리 안으로 들어오면 좋은데 그건 거의 없지 않나 싶네요.

(그런건 로우 프로파일(낮은 키축)이 사용된 기계식 키보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키압은 편하지만 키 스트로크가 깊어서 손가락이 피곤해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잠깐잠깐 치면 전혀 상관없고 계속 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LED가 들어오는 곳은 3 군데였습니다.

1. 키 전체에서 들어오고

2. 오른쪽 방향키 위의 길다란 가로줄… 여기에도 들어오고

3. 사진으로는 안 보이는데 오른쪽 측면아래에도 하나 더 길게 들어 있어서 총 3군데이며

모두 fn(펑션키)와의 조합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다만 소프트웨어에서는 2와 3번의 조절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F87 Pro 기계식 키보드의 바닥 사진입니다.

고무판이 적당한 길이로 안정적으로 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해줍니다.

그러나 두껍지 않기 때문에 책상 울림(주로 책상 상판이 얇아서 발생함)까지 잡아주지 못합니다.

 

*상판 얇은 책상에서 키보드 타이핑시 퉁퉁… 거리는 울림 잡아주는 방법

첫번째는 키보드 아래 장패드 두꺼운 것을 잘라서 키보드 크기에 맞춰 바닥에 깔아주는 방법입니다.

또 하나는 수건을 키보드 크기로 접어서 아래 깔아주면 됩니다.

키보드 자체에서 울림을 아무리 잘 잡아줘도 책상이 울리면 어쩔 수 없습니다. 위의 두 가지와 비슷한 방법으로 잡아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f87프로 키보드 바닥 사진을 보면서…

 

높이조절은 2단계로 됩니다.

보통 1단계인데 이건 2단계라 좋네요.

 

기본 구성품에는

1. 키축과 키캡 두 가지를 모두 뺄 수 있는 키캡 리무버(양쪽이 다른 모양임)와

2. 저가형으로 보이는 유선 키보드선이 있습니다.

이 키보드선은 USB-C 라고 하나요? C type 여서 위아래 구분이 없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가형으로 보이는 것과 별개로 너무 별로이게 생겨서 이전의 다른 키보드 유선선으로 바꿔 사용중입니다.

 

3. 키보드 투명 플라스틱 덮개

먼지 방지용으로 덮어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4. 여분의 키축 2개

이렇게 그레이축 2개가 더 들어 있었습니다.

그레이v3축과 그레이v4축의 차이는 윤활이 되어 있는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전의 v1이나 v2축 같은 경우에는 키축을 키판에 꼽을 때 ‘덜’ 안정적으로 될 수 밖에 없게끔 좌우의 하얀 플라스틱 돌출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v3축부터 양쪽의 하얀 돌출 플라스틱이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

따라서 그레이축이 아니라고 해도 레몬/라임 축 같은게 v2와 v3가 있다면 저런 돌출 구조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5. 2.4기가 무선 수신기가 키보드 뒤쪽(앞쪽?)에 꼽혀 있습니다.

키보드에 보관시 잘 빠지기 때문에 잃어버릴까 걱정했는데

약간의 ‘자석’ 처리가 되어 있어서 끝에 가면 똑… 하고 빨려들어가는 느낌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들고 흔들지 않는 이상 빠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6. 이 외에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 유선 무선 모드

유선 모드 작동 잘 됩니다.

2.4기가 수신 모드  무선수신장치를 컴퓨터에 꼽자 자동으로 연결되어 작동했습니다. 선을 제거한 후에 시험해 보면 됩니다.

블루투스 모드는 아이폰과 연결해 봤는데 처음에는 안 됐다가 두번째에 연결되면서 문자 같은 것을 키보드로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캡과 키축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키캡과 키축 모두 쉽게 뽑히는 편이었습니다.

또 키축 교환 가능한 키보드이다보니까 키캡을 뽑으려다가 키축도 같이 딸려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aula 홈페이지에서 f87 pro 혹은 f99 키보드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받으면 설정이 가능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

* 주의!!! 꼭 AULA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야 합니다! 잘못하면 랜섬웨어 걸려 컴퓨터 안의 자료 다 날라갑니다!!!!

https://www.aulastar.com/driver/

(위의 링크가 홈페이지 정식 자료이므로 여기서만 다운받으시기 바랍니다.)

들어가면 선택 그림 2개가 나오는데

왼쪽은 중국어로 되어 있는 Aula China이니까 생략하고

오른쪽의 영어로 되어 있는 Aula International에 들어갑니다.

 

비슷한 이름이 있어도 자기 모델만 받으면 됩니다.

AULA F87Pro.zip 파일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자 1개의 파일이 있었고

실행하면 위의 소프트웨어가 실행됩니다.

 

* 그 외

1.  라이트닝 음악모드

바로 위의 사진을 보면 빨간 화살표로 Startup 에 체크를 해 두었습니다.

사진에는 Autorun이 꺼져 있는데 만약에 ‘음악모드(라이트닝)’을 해 두고 싶으면 켜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팅시 프로그램이 실행되면서 음악모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추가 설명하자면…

독거미 키보드에 불이 들어오는 기능은 2개로 구분됩니다.

(1) 일반 모드

여기에서 약 15가지의 다양한 라이트닝(빛 들어오는 방법)을 선택해 저장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선이 뽑힌 후에 다시 연결해도 전에 저장해 둔게 저장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2) 음악 모드

Efeect(오타 아님. ee 두 개로 써 있음) 라고 되어 있던데 음악모드에 들어가 on 으로 켜 두면 음악모드가 작동하면서 동시에 일반모드의 라이트닝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키보드 기능과 관계없이 컴퓨터에서 음악 등 여러 소리가 날 때만 빛이 몇 가지 모드로 들어오는 모드입니다.

문제는 음악모드는 f87프로의 소프트웨어가 종료되면 작동하지 않고 다시 일반모드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autorun에 체크를 해 두면 컴퓨터가 부팅되면서 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실행되고, 실행된 후에는 자동으로 전에 사용하던 마지막 음악 모드로 작동합니다.

autorun을 체크해두지 않으면 이 소프트웨어를 다시 실행하지 않는 이상 부팅 후 계속 일반모드로만 작동한다는 의미입니다.

 

2. 장시간 타이핑은 불편하다.

좋은 편입니다만 키 스트로크가 깊은 편이어서 완전히 편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로우 프로파일(낮은 키축)이 사용된 키보드를 좋아하는데 이건 일반 프로파일입니다.

 

3. 키캡 재질은 pbt 키캡 치고는 마찰력이 좀 있어서 별로다.

pbt는 보들보들 미끄러져서 손가락에 땀이 좀 있어도 걸리적거리지 않고 잘 쳐지는데 독거미 그레이축 키보드의 키캡은 똑같은 pbt키캡임에도 abs 키캡처럼 약간의 마찰력이 있고, 따라서 별로였습니다. 자꾸 걸리적거리네요.

책상 위에 모니터와 키보드를 같이 올려놓고 쓰는 경우에는 키보드와 손가락과 팔꿈치 위치가 거의 비슷한 위치여서 마찰에 영향을 잘 받기 때문에 이 점은 더더욱 짜증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전혀 상관없겠지만요.

 

4. 타이핑 키보드 소리는 시끄럽다.

이걸 … 사무실에서 옆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써도 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만한 특수한 상황이 있는 사무실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좋게 생각하면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남들 불편하게 하거나 말거나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도 될 정도로 시끄러운 편입니다.

 

비교해 보면…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 청축에서 딸깍거리는 음이 생략된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오폴드 기계식 키보드의 적축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키압이 조금 더 가벼워 좋습니다만 더 시끄럽습니다.

 

5. 방향키 위의 가로로 긴 led와 우측 하단의 긴 led는 펑션키와 왼쪽, 오른쪽의 shift 키 등을 이용해 끌 수도 있고 조절도 가능합니다. 설명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f87 pro 라고 해서 다 배터리가 4,000에서 8,000으로 증가된게 아니다.

프로라고 해서 다 배터리가 업 된게 아닙니다. 구입하는 곳에서 반드시 배터리 용량 확인 후 구입하세요.

 

8. 키캡 구입시 ‘정방향’ ‘역방향’ 구별해야 함.

정방향이어야 체리 키캡을 끼웠을 때 키캡 아래쪽과 키축 아래쪽 사이에 공간이 여유있게 생겨서 키가 들리거나 하는 간섭현상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이건 처음이라 나중에 직접 해 보고 알아봐야 겠네요.

독거미 키보드는 어떤건 정방향, 어떤건 역방향으로 오고 있는 중이어서 받은 키보드를 직접  확인해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키캡의 두께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독거미는 oem 키캡이라고 하는데, 그게 맞다면 체리 키캡보다 높이는 높고 두께는 조금 얇은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저도 더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퀘이사존인가? 다른 곳에서는 체리 키캡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oem인지 체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알게되면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oem과 체리의 가장 큰 차이는 ‘높이’ 라고 생각합니다.

oem이 체리보다 조금 더 높습니다. xda는 체리보다 조금 더 낮습니다.

아무래도 높이가 낮을 수록 타이핑을 오래할 때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향후 계획

키캡이 너무 ABS같아서 pbt 키캡 괜찮은 보들보들한 것을 따로 구입해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과장하면 끈적거리는 것처럼 마찰력이 생겨서 손 끝이 자꾸 걸리적거려요. pbt처럼 보들보들해야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말이죠.

독거미의 기본 키캡은 pbt임에도 abs같은 표면이었다… 라고 정리해 봅니다.

 

키축도 바꾸고 싶네요. 혼자 쓰는데도 시끄러워요. 짜증나고요.

저소음 피치 축을 따로 구입해 써 볼까 합니다.

 

… 독거미가 저렴해서 샀는데 결국 몇만원 더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에고…

 

p.s. 바밀로 체리 PBT 키캡 호환 / 교체 후기 (정방향)

독거미 키캡 호환 교체 – 바밀로 체리 pbt 키캡 / 정방향 / f87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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