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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Lapachhapi (2017) – 나름 잘 만든 공포영화

인도 마라티 영화, 라파차피(숨바꼭질) – Lapachhapi (2017, Marathi)

공포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이런 류의 공포물 역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름 잘 만들었기에 괜찮은 인도 공포영화였다고 적어본다.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집에서 먼 곳의 어떤 집에 찾아간 남편. 결혼 문제로 집안의 반대가 있어 보이는 내용들이 나온다.

그러한 분란이 조금 안정되기까지의 며칠간 아내를 집에서 먼 곳에 피신시켜 놓는다는 것이다.

그 집은 남편 집에서 일하는 사람의 땅이 있는 곳으로 남편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잠시 거처할 수 있는 집을 몰래 마련해 준 듯 싶다.

그런데…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적절하게 이어진다. 무서운 무언가가 숨겨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맞게 등장한다.

그런 연출도 잘해냈다.

여기에 인도에 남아있는 나쁜 관습과 적절한 반전, 그리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가는 것도 괜찮았다.

무서운 정도도 이 정도면 잘 만들었지 않나 싶다.

 

또 하나, 여기에 추가로 보너스 점수를 주고 싶은게 있다.

공포물이면 으레 등장하는 짜증나는 역할이나 짜증나는 연출이 여기서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라는 것이다. 이야기의 강약도 나름 조절을 잘했다.

 

내가 공포물을 좋아했더라면 좋아했을 듯 싶은데 그렇지 않기에 그냥 그랬을 뿐이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게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마라티 특유의 영상이라던가 음악을  못 느꼈다는 점은 아쉽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지역적 특성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리메이크를 하기도 좋을 것 같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즐겨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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