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만한 에어프라이어의 용량, 크기, 종이호일 등 구입요령 / 냄새없는 생선요리에 최고!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한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여러가지 요리를 해 보았다.
1. 중간에 열어서 뒤집어 주는게 대부분이었다. 처음 그 상태로 끝까지 가는 요리는 별로 없었다.
2. 에어프라이어의 용량은 역시 큰 게 좋다. 적당하다 싶은 용량의 것을 구입했다가 크기가 애매해서 지금까지도 고생이다.
기름을 넣어 튀기는 기름 튀김기는 용량을 적당하게 맞추어 사는게 좋다. 들어가는 기름 용량 때문이다. 가정용 기름 튀김기는 기름을 적당하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튀김기로 가게 되고 그 중에서도 그나마 쓸만한 용량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 용량이 클 수록 안쪽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가 순환하면서 요리재료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용량이 클 수록 좋다.
다만 크면 클 수록 비싸다는게 흠이고 덩치가 커져서 보관이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전기도 많이 먹지만 용량과 편리함을 생각해보면 전기요금은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3. 그렇다면 에어 프라이기의 적당한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내가 요리하고 싶은 요리의 크기와 일치해야 할까? 아니다.
내가 원하는 요리가 들어가는 공간보다 충분히 커야 한다.
기름 튀김기는 적당하면 기름도 아끼고 나중에 청소하기도 편하지만 에어 프라이기의 원리는 뜨거운 공기의 순환이다. 따라서 여분의 공간이 있어야 그만큼 더 대류가 활발해져서 요리가 잘 된다. 너무 딱 맞으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고 시간도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또 면적이 넓어야 요리를 듬성듬성 넣어서 각각 붙지 않게 할 수 있다. 그 사이로 공기가 쉽게 흘러가게 되어 요리도 골고루 잘 튀겨(?)진다.
4. 종이호일을 깔아야 할까?
까는게 깔끔해진다. 바닥에 기름이 덜 떨어진다.
그러나 뜨거운 공기의 흐름이 막힌다. 그래서 종이 호일없이 에어프라이를 사용하면 음식이 더 잘 튀겨지고 잘 익고 시간도 단축된다.
종이호일을 까는 이유는 역시 청소가 귀찮은 것 빼고는 거의 없던 것 같다. 생선요리도 없이 하는게 더 나았다. 검색해보면 종이호일을 깔고 하는게 많았는데 실제로 해 보면 없는게 훨씬 잘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기름은 닦기 쉬운 편인데 망은 틈새 청소 때문에 조금 짜증난다.
5. 예열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6. 돈 많으면 메이커! 그렇지 않으면 저렴한 곳에서 평 좋은 것으로, 용량 고려할 것!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비싼게 좋긴 한 것 같다.
그리고 에어 프라이어기는 구입 후 처음 한 달 동안만 여러번 사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고로 나오는 대부분의 에어 프라이어기가 그런 이유에서다. 없을 때는 꼭 필요할 때가 많았는데 막상 구입하고 나면 쓸 일이 거의 없게 된다.
7. 기름이 안 들어가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8. 감자칩, 후라이드, 만두 등 에어 프라이기에 넣는 요리의 겉에 붓으로 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더 바삭바삭하게 된다.
9. 마지막으로 내가 에어프라이어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생선요리!!!
생선구이는 한 번만 해도 집안에 생선냄새가 가득차는데 콘센트를 밖으로 빼서 에어프라이어기를 실외에서 작동시키면 집안에 냄새도 안 나고 맛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