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치실은 이 사이에 끼어 빠지지 않는 위험한 단점이 있다.
여러 종류의 치실을 사용해 보다가 손잡이 치실은 결국 포기했다. 임플란트를 한 이와, 가짜 이를 씌운 이의 경우에는 잘못하면 걸려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끝에 날카로운 이쑤시개까지 달려있어서 일반 이에는 아무 이상 없이 편하게 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서는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도 몇 번 있어서 그만두었다.
손잡이 치실 대신 일반 줄 치실을 쓰게 된 이유는 이렇다.
임플란트를 한 지 2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어땠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는 임플란트 이와 잇몸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다.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뒤나 옆에서는 살짝 틈이 보인다. 손잡이 치실을 사용하게 될 경우 이 틈에 끼워지기도 하는데 문제는 위의 사진과 같이 치실 양쪽 끝이 플라스틱 기둥에 박혀 있어서 틈에 끼여도 앞이나 뒤로 당겨 뺄 수가 없다.
틈에 끼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 열심히… 아주 잘 움직여가며 틈에서 벗어나게 해 위로 빼야 하는 게 이게 잘 안 될 때가 있다.
같은 이유에서 이에 신경치료를 하고 난 후 겉에 가짜 이를 씌운 이의 경우, 이 경우에도 역시 임플란트처럼 이와 잇몸 사이에 틈이 있다. 그래서 걸리는데 이때는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씌운 이는 어떤 본드 같은 걸로 붙인 것 같은데 몇 년이 지나면 밥을 먹다가 갑자기 빠지기도 한다. 그런 상황을 직접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씌운지 5년이 넘은 이가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걸린 치실을 위로 빼다가는 씌운 이가 같이 빠질 것 같은 걱정이 없지는 않다.
손잡이 치실이 편하기는 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지출되는 수십만원 이상이 생길 것 같아 위와 같은 이유에서 그만두었다. 멀쩡한 이에서는 아주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씌운 이와 임플란트와 같은 이가 있다면 상태를 봐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