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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3권 혼란! (문장 메모)

그토록 단단해 보이던 공화정이 무너지려고 한다…

… 책 속 문장

94 괴롭도록 혼란스러운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사실만이 맴돌았다. 다른 나라 왕은 로마인과 이탈리아인을 전혀 다르게 보지 않았다. 다른 나라왕이 로마인과 이탈리아인을 하나로 뭉뚱그려 취급했다면 나머지 세상 사람들 눈에도 둘은 아무 차이가 없다. 전자의 본질과 활동은 후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131 ‘절대 내 걱정은 하지 마시오, 달마티카.’ 술라가 말했다. ‘내 시대가 아직 오지 않았어. 나는 아직 내 운명을 실현하지 않았소.’

‘우리의 세상이 끝나가고 있어요!’ 달마티카가 외쳤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엔 아니오.’ 술라가 말했다.

술라는 자기보다 훨씬 더 젊은 사내처럼 꿈도 꾸지 않고 긴 잠을 잤다. 동이 트기 전에 눈을 떴을 때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처럼 목적의식 없는 마음의 상태가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 운명의 여신이 순간순간 내리는 지시에 따르는 것이 내게는 항상 최선의 길이었어, 하고 술라는 생각했다.

그는 이날이 시작되길 몹시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222 ‘벌어지면 그때 해결해야지. 조금도 앞질러 행동하면 안 돼.’

‘해결이 가능할까요,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아무래도 불가능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방법은 늘 있다네, 마메르쿠스. 하지만 내가 이번 작전기간 동안엔 포도주와 여자들로 여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 자네가 믿을지 모르겠군!’ 술라가 웃었다. 그는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봐, 나는 운명의 총아야. 운명의 여신은 늘 나를 보살펴주지.’

284 너무 기대 마시오, 루키우스 킨나! 술라는 분명 포르투나 여신의 총아요. 그 사람 목숨은 운이 지켜준다오.

334 로마의 주인은 로마다. 하지만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탓에 이제 사람들은 자기가 로마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340 당신은 지금 정신이 똑바른 자들은 의도적으로 다 내보내고, 당신이 계획하는 잔학한 일이 무엇이건 거기에 동참할 자들만 주변에 남겨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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