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제2금융권, 증권사 등 거의 모든 곳의 은행 계좌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홈페이지)라는 금융결제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단점! 또 뭔가 설치해야만 이용할 수 있음. 짜증.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내 계좌 한눈에
휴면예금, 보험금 조회
내 카드 한 눈에
카드자동납부 한 곳에서
등등…
주요 메뉴가 굵직하게 있어서 필요한 것을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부터는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뻘글입니다.
…
오래전에 새마을 금고를 찾았는데 어렸을 때 만들어 두었던 계좌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이사를 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어느 새마을 금고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용돈을 모아뒀던 계좌가 있을 것 같아서 동네 새마을 금고에 들어가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여기서 혹시 잔액조회가 되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전체 새마을 금고 계좌조회는 안되고요, 어느 지역에서 계좌를 만들었는지를 알면 그 지역 그 새마을 금고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 각각 일일이 계좌를 확인할 수는 있어요.’
다른 일도 있고 해서 일단 방법만 알아두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인터넷만 접속해도 새마을 금고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모든 곳의 계좌를 한 번에 다 검색해 볼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바로 위에 적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였습니다.
원래부터 있었어야 할 서비스인데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늦게 시작됐던 서비스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기 전에는 ‘사망’했을 때만 전체 은행, 전체 증권사 등의 계좌 잔액 조회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사망하면 재산조회를 해야 빚이 있는지, 아닌지. 있다면 상속을 받아야 하는지 한정승인을 해야 하는지 상속포기를 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은 물론 현금자산 또한 알아야 했는데 그런 전체 자산 조회가 사망했을 때에나 조회 가능했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니,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인데 왜 정작 당사사인 본인들에게는 왜 이런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전체 은행계좌 잔액조회만 가능한게 아닙니다.
나, 혹은 가족이 모르고 있던 휴면예금이나 보험금 등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많지 않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깜빡하고 놓친게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끔가다 생각지도 못했던 꽁돈(?)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저도 해 봤는데 역시나… 없더군요.
아! 저도 모르고 있던 휴면예금 계좌가 있었는데 몇십원인가 몇백원인가의 잔액 뿐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계좌 만들기가 어려워져서 특별히 모으는 저축 용도로 이 계좌를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 은행에 찾아갔더니 마지막 거래가 이루어지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안된다고 했던가, 다시 사용할 수 없고 해지해서 잔액을 다른 ‘살아있는’ 계좌로 옮기거나 현금으로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이 뭔가 귀찮아 하는 투로 말하기도 했고, 내심 그냥 두면 나중에 혹시 다시 살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노모를 모시고 계신 경우라면 대신해서 한 번 쯤 찾아봐 드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이런 것에 익숙하지도 밝지도 않은신 분들이 많으셔서 옆에 모시고, 직접 하나하나 보여드리면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혹시나 있을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깨끗하게 하나하나 정리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한 번 이용해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다 해봤는데 아무리 해 봐도 전혀 나오는게 없었습니다. 새마을 금고에 있던 것 같은 용돈 계좌는 착각이었나봅니다. 왜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도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 여러분은, 모르는일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