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클 파스 pas 전기 자전거 배달 후기 및 수익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
1. 지역에 따라 전기 자전거 배달 수익 차이가 심하다.
전기자전거 배달은 자신이 배달하려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수익차이가 굉장히 크다.
전기자전거 가격이 백만원을 넘기 때문에
한달에 8만원 정도로 대여해서 쓸 수 있는
일레클 PAS 전기 자전거를 사용해서 배달해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렌탈이 아니라 대여이기 때문에
반납하면 추가금을 낼 필요 없이 끝이다.
또 스로틀을 당기면 가는 전기자전거가 아니라
페달을 굴러야만 모터가 작동하고
350와트에 25킬로미터 제한 속도가 붙어 있어서
자전거 도로 주행도 가능하기에
오토바이로는 돌아가야 하는 길도 갈 수 있다.
다만 언덕이 많은 곳에서는 pas라고 해도 한계가 있어 힘들다.
2. 쿠팡은 거리에 대해 아무거나 마구 던져주는 스타일이라 수락율이 20%도 안되기 쉽다.
쿠팡은 자전거로 갈 수 없는 거리도 계속 들어온다.
그래서 수락율은 열 건 중에 한 건이나 두 건만 가기 쉽고
서너건을 가게 되면 많이 간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너무 커서
배달하는 지역에서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비교가 무의미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쿠팡 플러스에서 단거리를 거의 다 가져가기 때문에
자전거에는 주문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3. 배민이 그나마 할 만한데 역시 주문양이 적다.
쿠팡에 비하면 배민이 그래도 열에 다섯은 갈 만한 콜이 들어오는 편이다.
그러나 들어오는 주문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4. 피크시간과 비피크시간을 모두 합쳐 평균 시급은 8천원 정도
서울에서 중간 정도로 주문이 잘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pas 전기 자전거로 배달할 때
배민과 쿠팡 둘 다 켠 상태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것 중
갈 수 있는 것만 가게 되는 경우
평균 시급은 8천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단가도 낮아서 시간당 세 건을 해도 만원이 안 나오기 쉽다.
네 건을 해야 만원을 겨우 넘는데
시간당 갈만한 콜 네 건이 들어오는 시간대가 많지 않다.
토요일과 일요일과 같은 주말에나 가능한데
그마저도 요즘에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가득하고
배달은 줄어들었고
쿠팡은 쿠팡플러스라는 새치기 같은 팀을 만들어서 단거리를 쓸어가기 때문에
이래저래 자전거 배달은 전보다 더 힘들어졌고
위에 적은 수익이 안 나오고 시간당 6천원 정도만 나올 때도 많다. 두 건만 들어왔기 때문이다.
도보보다 1천원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은데
도보보다 몇 시간 더 탈 수 있고
무릎이 상하는 것이나 힘이 든 것도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게
좋다면 좋은 거라 할 수 있겠다.
p.s.
온라인에서 수익인증을 하는 전기 자전거는
지역도 좋은 곳이고
신호 같은 것은 대부분 지키지 않고
번호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인도주행이라던가
교통규칙을 지키지 않고 타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스로틀 전기자전거는 pas 전기자전거와 다르게 배달수단을 등록해야 하는데
스로틀로 등록하면 오토바이로 갈 만한 배달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몰래 pas 전기자전거로 등록해서 규칙을 어겨가며 타는 사람들이 많다.
pas의 경우에는 언덕이 많은 곳에서는
오래 타면 무릎이 상할 수 밖에 없다.
안장 높이를 잘 조절하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기자전거가 있어야 한다.
일레클과 같은 공유 전기자전거는
안장 높이의 최대치가 너무 낮아서
오래타면, 그리고 배달처럼 언덕도 많고 다리에 힘도 많이 써야 하는 경우라면,
안장 높이가 충분히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힘의 많은 부분이 허벅지가 아니라
무릎에 가기 때문에 무릎이 상할 수 밖에 없다.
상하면 회복되기 힘들다.
추가 2. 헬멧 착용?
pas 전기자전거는 헬멧 착용이 권고사항이어서
헬멧을 쓰지 않아도 걸리거나 범칙금을 내지 않는다.
쓰로틀 전기자전거는 헬멧 착용이 의무이고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게 좋다.
추가 3. 전기 자전거 배달은 안전한가?
그렇지 않다.
매우 위험하다.
오토바이보다 더 위험한 경우가 많다.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가 아닌 곳에서의 인도 주행이 불법이다.
하지만 배달하는 곳은 자전거 도로가 되어 있는 곳이 거의 없다.
그러면 결국 도로를 타야 하는데
가장 끝 차선으로만 달려야 한다.
그리고 속도제한이 25킬로미터이기 때문에
아무리 오른쪽에 붙어 간다고 해도
차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또 가장자리에는 택시를 비롯해 오만가지 차량이 주정차해 있고
트럭도 있고 장애물도 있다.
버스 정거장도 많아 버스도 많이 만난다.
게다가 어떤 차는 운전석 문을 갑자기 벌컥 열기도 한다.
그래서 자전거로 도로를 주행하게 되면
흐름에 맞추기도 어렵고
가장자리의 온갖 장애물 때문에 안쪽 차선으로 가야 할 일이 많고
그러다보면 결국 사고나는 건 한 순간이다.
보험도 오토바이와 달라서
pas 전기자전거는 그나마 일반 자전거처럼 적용된다고 하는데
스로틀 전기자전거는 보호장치가 미흡하다고 한다.
버스나 봉고와 같은 것은 가급적 차 뒷쪽의 왼쪽에 있는게
운전하는 사람 눈에 잘 띌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는 오른쪽으로 많이 붙기 때문에
그게 차량에 따라 완전 사각지대에 들어가 있기 쉽다.
그러면 차량이 뒤의 자전거를 보지 못하고
이 때문에 사고도 많이 난다.
게다가 깜빡이를 켜지 않는 차량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자전거가 도로로 나가면
일반 차량도 자전거를 보고 차량으로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운전자가 너무 많고
자전거 운전자도 자전거를 제멋대로 위험하게 타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는 자전거의 도로주행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기 자전거 배달이 오토바이 배달보다 좋은 점을 들자면
보험과 유지비를 들 수 있다.
오토바이는 유상운송 종합보험이 1년에 4백만원 안팎이나 된다.
그리고 기름은 적어도 2일에 한 번은 주유해야 한다.
따라서 보험료와 기름값만 해도 시간당 천 몇백원 이상은 나가는 셈이다.
오토바이 배달을 해도 시간당 만원이 안 나오는 시간대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본비와 또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자전거가 부담없이 타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그만큼 힘들고 몸이 상한다.
…
이 모든 것은 개인적인 생각이고 경험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는 점…
따라서 이 글은 참고만 하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