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보다 저렴하고 제조일자도 최근이이서 인터넷에서 구입한 허쉬 다크 코코아 파우더.
그전에 먹던 건 ‘다크’가 없는 일반 허쉬 코코가 가루였는데 할인하는게 이것뿐이라 다크 허쉬 코코아 가루를 사게 되었다.
똑같이 100% 카카오 가루가 들어 있는데 어떻게 해서 이건 다크인지, 인위적으로 뭔가 다르게 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카카오 종류가 다른 건가? 궁금하다.
일반 코코아 가루보다 진하고 검은 색에 가깝다.
맛은 ‘다크’ 여서 더 쓸 줄 알았는데 설탕을 타 마셔서 그런 건지, 딱히 다크라는 말이 와닿을 만큼 쓰지는 않았다. 일반 코코아 파우더도 그냥 먹으면 맛이 이상하기 때문에 다크라고 해서 더 티가 나고 그러지는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허쉬 코코아 가루분말이 원래부터 코코아 가루 100%에 다른 건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제품이라 그냥은 먹기 어렵다. 쓰고 맛도 없다. 그럼에도 커피보다 더 자주 마시는 이유는 맛이 ‘있고’ 기운도 나기 때문인데 맛있게 먹는 법은…
* 허쉬 코코아 가루 맛있게 먹는 법!
미니 믹서기에 머그컵 절반 정도 되는 양의 우유를 넣고
여기에 허쉬 코코아 파우더 한 수저와 흑설탕(흰 설탕, 황설탕보다 더 맛있음) 한 수저를 넣어준 후에 잘 섞어 마시면
정말 제대로 된 코코아 우유 맛이 난다.
시중에 파는 코코아 우유는 코코아 가루가 아주 적게 들어있고 코코아 가루 대신에 다른 것으로 채워있어 별로인데, 집에서 이렇게 마시면 순수한 코코아 음료를 마시는 셈이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
원래는 커피만 하루에 서너잔 이상을 마셨는데 심한 날은 대여섯 잔 이상… 열 잔도 마신 것 같다. 그러다 금식 하루를 했더니 머리가 빠개질 듯 아파왔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카페인’ 중독 현상에 관련된 것으로 그동안 커피 속 카페인에 뇌가 얼마나 ‘절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깨는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깨우던 카페인. 그 양도 너무 많고 방법도 좋지 않아 ‘차’를 대용품으로 마시다가 뭔가 아쉬워 바꾼 게 코코아이다. 설탕의 양만 줄인다면 커피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
허쉬 코코아 ‘다크’ 파우더를 구입하는 이유는 맛보다는 아마도 ‘색’을 내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그냥 마실 사람은 다크나 일반이나 저렴한 것을 사면 그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