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구입한 해피콜 아르보 편수냄비 18cm 화이트(회색인데 왜 화이트라고 표기했는지는 모르겠음)라는 냄비입니다.
원래는 20cm 의 편수냄비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20cm는 손잡이가 양쪽에 작게 달려 있는 양수냄비가 대부분이고 한 쪽에만 길게 달려있는 편수냄비는 몇 개 없더라고요. 그나마 있는 것 중에 쓸만해 보이는 것은 가격이 비싸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8cm로 구입했습니다.
일단 제품을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하고
자세한 것은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회색입니다.
색은 이쁩니다.
그런데 냄비 몇 번 사용하다보면 검은 그을음과 달라붙음이 옆에도 금방 생기기 시작하는데 회색에는 또 어떨런가 모르겠네요.
세라믹 코팅이라고 합니다.
2만 5천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는 약간은 저렴한 쪽에 속하는 냄비이기 때문에 뭔가 대단한 코팅은 바라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같은 세라믹 코팅이라고 해도 프라이팬 코팅으로 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해피콜 회사의 제품이다보니까 기본은 되어 있을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
아직 사용 전이지만 코팅 상태는 좋아 보입니다.
또 냄비 자체의 ‘무게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냄비는 프라이팬처럼 요리 중에 손으로 잡고 계속 흔드는게 아니고 대부분 그대로 두고 요리합니다. 또 국과 같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간 요리를 많이 합니다.
게다가 18cm의 크기에 손잡이는 한쪽으로만 길게 되어 있는 편수냄비입니다.
따라서 냄비 무게가 가벼우면
안에 내용물이 없거나 너무 적을 때 손잡이 쪽으로 넘어지기 쉬워 위험할 수 있고
고정된 상태로 있어야 안정되어 있는 요리류가 대부분이어서 역시 무게감이 있어야 안전합니다.
또 16cm처럼 작은 냄비는 가스렌지에서 사용할 때 기울어지게 잘못 올려질 때도 있어 위험한데
18cm 이상의 크기에서는 그런 염려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인덕션에는 사용되지 않고 ‘가스렌지 전용’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부러 인덕션 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건,
인덕션 제품은 가스렌지에서는 화력이 좀 찜찜하게 전달되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인덕션 냄비는 인덕션에만, 가스렌지는 인덕션 겸용 같은 표시가 없는 냄비가,
그렇게가 좋은 것 같습니다.
리뷰 중에 몇 개에서 손잡이 부분이 깨져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정상적인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오래 요리하면 손잡이 부분이 뜨거워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리뷰도 봤는데
얼핏 봐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건 직접 뭔가를 오래 끓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마음에 듭니다.
손잡이는 가벼운 플라스틱 제품인 것 같고
냄비 몸체인 주물은 얇거나 가볍지 않고 두꺼운 편에 묵직한 편이라 좋습니다.
설명서는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증서 한 장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아무튼 뭔가 이유가 있으니 넣었겠죠?
뚜껑도 마음에 듭니다.
손잡이 쪽을 사용해 위와 같이 세워 놓을 수 있습니다.
요리 중에 은근히 편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손잡이와 유리뚜껑의 결합 부분의 앞쪽입니다.
물 끓어 넘침 방지를 위해 만든 구멍 같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유리뚜껑이어서 나사로 결합되는 접촉부분이 걱정되었는데 최대한 안전하게 결합시킨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싶어 저 쇠 같은 것으로 된 것에 보호비닐이 붙어있지는 않을까 싶어 만져봤는데 그런건 없었습니다. 그냥 바로 씻고 사용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해피콜 아르보 편수냄비 18cm의 총평입니다.
원래 구입하려던 냄비는 20cm 편수냄비입니다.
국이나 라면만 생각하면 18cm가 가장 좋습니다.
16cm와 그보다 작은 크기는 국이나 라면을 끓이기에는 더 좋은 크기이지만
바닥이 작아서 가스렌지에서 불안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18cm나 그보다 큰 게 좋습니다.
20cm를 구입하려고 했던 이유는 냄비에서 튀김까지 다 하려고,
다시 말해 멀티로 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주방이 좁아서 프라이팬을 닮은 웍 하나와 냄비 하나,
이렇게 두 개만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은 채로 쓰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탕수육을 튀긴다고 하면 웍에 튀길 경우 기름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20cm 냄비에 튀기면 기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18cm 냄비에 튀기면 기름을 더 많이 줄일 수 있지만 한 번에 튀길 수 있는 양이 2m의 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나서 두 번에 끝낼 것을 세 번에… 이런 식으로 오래걸립니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탕수육이 몇 개 안되요.
가장 좋은건 22cm인데 그건 너무 크고,
그래서 20cm로 절충한건데 3만원 미만에서 마음에 드는 20cm 편수냄비는 또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8cm에서 구입한건데…
그리고 처음으로 구입한 해피콜 제품인데…
사용전이지만 괜찮아 보입니다.
계속 써 보고 괜찮다면 다음에도 해피콜 냄비나 프라이팬을 구입예정 목록에 포함시킬까 생각중입니다.
p.s. 2년 넘게 사용한 후기
참고로 배송비 포함 2.4만원에 구입했습니다만 오래오래전의 가격이고요, 지금은 더 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비싸게는 구입한 것 같지 않으니 제가 구입한 가격을 참고해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2년 넘게 사용하다 버렸습니다. 잘 사용했습니다.
얼룩이 덜 지거나 그런건 없고 그냥 다 비슷합니다. 요리하나 흘러나온 것들, 바닥에 뭍어 지워지지 않는 것들, 더 지저분해지지는 않고 덜 지저분해지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오던 것과 똑같습니다.
내구성도 괜찮습니다.
2년 후 버린 이유는 이것저것 사용하다보니까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한 것 같고, 후라이팬은 1년에 한 번씩 갈아주기 때문에 냄비이기도 해서 갈아주었을 뿐입니다.
가격과 디자인, 색상… 이런것만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구입해 볼 만한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