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Close

공수작전 (Airlift, Hindi, 2016) – 실화를 배경으로 한 최대 공수 구출작전

인도 힌디 영화 : 공수작전 (Airlift, Hindi, 2016)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이어서 그런가, 재미 면에서는 별로였기 때문에 별 두 개에 분류했다. 이왕이면 영화적 재미와 긴장감의 조성 같은 것도 조금 더 잘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 아쉽다.

시작은 1980년 8월 1일의 쿠웨이트.

이곳에는 오랫동안 쿠웨이트에 살고 있는 인도인들이 있고, 마지막에 공수된 인도인들의 숫자를 보건데 최소한 17만명은 되었던 듯 싶다. 이들을 모두 구출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쿠웨이트에 빌린 엄청난 차관을 갚기 싫어서였는지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갑작스럽게 쿠웨이트를 침략해 점령한다. ‘란짓 카티얄(악셰이 쿠마르)’은 아내와 딸, 그리고 운전수 나이르와 함께 이곳에 산 지 오래된 사람이라 본인이 인도인이라는 자각은 크게 없던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운전수는 총에 맞아 죽고, 인도 정부는 자국민들의 구출작전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보니 가족의 안전과 인도인의 구출을 위해 힘을 쓰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인도 정부의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들고 인도 민간 항공기를 동원해 17만명이 넘는 인도인을 모두 구출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애국영화에서 강조되는 모습과 자애로운 인도인의 모습도 조명하면서 어색한 재미가 있었다. 인도인을 위한 영화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악쉐이 쿠마르(Aksay Kumar)는 최근에도 이런 ‘애국’ 영화를 찍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데 파키스탄과 테러리스트가 연계해 벌인 항공납치테러극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 역으로 나왔다. 역시 실화를 배경으로 했고 재미도 없었는데 액션씬과 연출이 한숨이 나올 정도여서 그 영화는 별 한개에 분류해도 될 정도였다.

‘토일렛 : 어떤 사랑 이야기(Toilet : Ek Prem Katha, 2017)’이라는 영화에서 악쉐이 최고의 매력이 발휘되었는데 어떻게 된게 인도의 애국심과 관련된 영화는 하나같이 엉망인 것 같다. ‘토일렛’은 일종의 계몽 영화인데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악셰이의 매력도, 영화적 재미도 좋았고 후반분에서 계몽적 성격이 두드러지면서야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어찌되었든 ‘공수작전’이라는 이 영화는 딱히 영화적 재미를 찾기 어려웠다. 그의 팬에게만 그래도 한 번 보라고 말해줄 수 있을 정도여서 아쉽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