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디영화 / 드라마, 코타 팩토리 Kota Factory (Hindi, 2019~ / 시즌3(2024)
이 드라마는 ‘순수’한 작품이 아니라 인도의 어떤 교육학원에서 자신을 ‘광고’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학원은 비슷한 시기에 자사 광고용 드라마를 또 하나 찍었는데 그건 재미도 없고 개연성도 떨어져 별로였다. 하지만 IMDB의 평점은 너무 높았다. 수험생이라던가 관련된 사람들의 지나친 평점들 때문인게 아닌가 싶다.
코타 펙토리도 광고용 드라마다. 대놓고 광고한다.
하지만 내용이 좋아 볼 만한다.
주요 배우들의 특징과 구도도 드라마처럼 빠져들기 좋게 만들었다.
그래서 일단 빠져들게 되면 다음 에피들을 꾸준히 보게 된다.
…
어두운 내용이 담긴 시즌2의 마지막 이후, 언제였는지 시즌3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어제와 그제, 밤새 시간을 내어 시즌3의 에피소드 1, 2, 3 편을 보았다.
시즌3는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기에 오늘이나 내일까지 마저 보려고 한다.
‘지투 바이야’였나? 주인공 중 한 명인 학원 선생님인데 이 사람의 캐릭터가 상당히 정감가게 만들어져 있다. 실력은 최고 수준이며 인간적이다. 모두가 경쟁해야 하는 ‘코타’라는 교육상업동시에서 이런 존재는 드물다.
‘바임하브’는 또 다른 주인공인 학생이다. 말투가 약간 특이하다. 성장하는 과정도 보여주어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 ‘우다이’와 ‘미나’, ‘바르티카’ 등 이야기의 빈틈과 강약, 그리고 재미를 조절해 주는 인물들이 여럿 있다.
코타 팩토리 시즌3, 에피소드 1
오랜만에 다시 보니 좋았다.
주인공의 어투도 반가왔다.
에이머스 학원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계속된다.
시즌2 마지막의 어두운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관건이다.
‘나는 32살에도 도전하고 있는데
너는 17살에 안주하려 하네’
– 지투 선생이 시즌2에서 누군가에게 했던 말.
여기 나오는 ‘칸초리’라는 음식이 궁금하다.
인도영화를 많이 봤는데 처음 들어보는 것 같다.
그래서 혹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무언가인가 생각 중이다.
코타 팩토리 시즌3, 에피소드 2
미나에게 생긴 어떤 일과 친구들의 역할,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돈을 갚을 때까지 은은한 수치심에 시달리지.
친구들 앞에서도 어쩐지 초라해질거야.
… 이 문제는 더 말하지 않으면 안될까?
말할수록 내가 작아지는 것 같아.’
– 미나
코타 팩토리 시즌3, 에피소드 3
생각해보면 지투 선생님은 고집이 세다.
그러나 에이머스 학원이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한두명이 아닌 수준도 각기 다른 많은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학생들은 기초와 기본 실력을 쌓아오던 과정을 넘어서
실제 시험과 합격선을 위한 효율적인 수험공부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애착이 지나치면 정도를 벗어나게 돼요.
– 지투의 정신과 상담 선생님
…
에피소드가 겨우 5개 뿐이다.
그리고 에피3까지의 내용은 너무 잔잔하고 느리다.
재미보다는 이전 시즌1과 2를 괜찮게 봤던 사람을 위한
보너스 같은 시즌인가 싶은게 지금까지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