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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우먼 / Unwoman (2023) – ‘히즈라’의 삶에서 사랑과 인생을 그리는 여인의 이야기

인도 힌디 영화, 언우먼 Unwoman (2023, Hindi)

어렸을 때 거세해 여자로써 살아가야 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사람을 ‘히즈라’라고 하는 것 같다.

운명이라 생각한 것인지 여성으로써 행복하게 살아가길 꿈꾸는 ‘산와리’라는 히즈라에 대한 이야기다.

자식 없이 조카와 살고 있는 큰아버지는 조카를 결혼시켜야 하는데 마을에 여자가 없다. 그래서 먼 곳에서 큰 돈을 주고 결혼할 여자를 사 온다.

하지만 첫날밤이 되어서야 이 ‘여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히즈라’임이 밝혀지는데…

그렇게 히즈라로 살아가는 ‘여성’의 삶과 꿈이 하나둘 그려지며 어떤 결말을 향해 가는 것이 이야기의 커다란 줄기이다.

 

♬ 내겐 아무런 목적도 주어지지 않았어
♬ 내 인생은 저주나 다름없어

라는 산와리(히즈라)의 독백 아닌 독백…

 

‘사랑이 사람을 영원히 행복하게 해 주는 거야’

라는 말처럼 이야기는 흘러갈 수 있을 지…

 

영화가 괜찮아서 찾아봤는데 주인공 여자는 아마도 이 영화가 처음인 듯 싶고 감독도 그런 것 같다.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의 완성도라 할 만한게 높았기 때문에 아마도 그 전에 단편이라도 많이 만들어봤거나 내가 정보를 잘못 검색했는지도 모른다. 얻어걸려 잘 만든 그런 케이스는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기억에 남는 엑스트라 배우가 있다.

‘라칸’이라는 사람이었는데 여자로 태어나면 죽여도 별다른 처벌이 없을 정도의 분위기가 팽배한 마을에서, 자신의 아내가 구박받고 맞는게 안타까와 마치 정말 몰래 도망을 친 것처럼 도망치게 해 주었다.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진짜 사랑에 가까운 결단과 행동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산와리의 남편인 반와르가 주장하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유일하게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바이로’라는 큰아버지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는다. 표정이 뭔가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전문적인 배우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비록 행동은 미웠지만 연기만큼은 보는 맛이 있어 좋았다.

추천할 만한 인도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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