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CS-A081GS 사용기
(오래전에 구입해 사용하면서 썼던 글입니다. 요즘 글이 아닙니다. 캐리어 에어컨에 대한 후기라고만 이해해 주면 될 것같습니다. 또 이후에는 다음 신형 모델이 나온 것 같더라고요.
또 인터넷 구입보다 오히려 지역 총판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 구입은 이것저것 갖다 붙이는것도 맞고 설치 전에는 정확한 가격을 알기도 어렵더라고요. 아래는 총판에서 구입한 내용입니다.)
8평짜리 에어컨 중에 괜찮은 걸 찾아봤더니 좋을 수록 가격이… ㅠㅠ 사고 싶더건 LG에어컨인데 이유는 그동안의 직간접적인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이번 여름까지 에어컨이 없이 보냈다가는 가족들이 고생할 것 같고, 그래서 저렴한 것 중에 일단 방 한개만이라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에어컨으로 구입하려고 하니 낮은 가격대에서 괜찮다고 생각되는건 캐리어 에어컨 뿐이었다.
캐리어 벽걸이 에어컨 중에 CA-A081GS는 약8평짜리 에어컨을 구입했다.
인터넷은 더 저렴하기는 한데 매장이 없으니 문제가 생길 경우 캐리어 에어컨 본사 a/s 밖에 없을 것 같고 자잘한 문제의 경우에는 인터넷업체이다보니 왠지 연락은 되어도 떠넘기려고 하거나 본사a/s로만 연락이 갈 것 같고…
결정적으로 가격차이가 총판 매장에서 직접 주문하는것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인터넷은 최저가로 검색해 들어가니 10만원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런데 기본설치비는 무료라고 해 놓고는,
막상 구입을 위해 전화를 걸어 하나하나 정확하게 물어보니 단독주택, 1층, 계단없고, 5미터 이내 충분, 바로 창문 아래에다 그냥 두는…
어느것 하나 ‘기본설치비’를 넘는게 없는 상태인데도
추가비용이라는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말이 안되는 주장이었다.
분명히 10만원이나 차이나는 최저가로 들어간 화면에 기본설치비가 무료라고 해 놓고서는 진공작업이나 가스충전비는 따로 받아야 하는데 이건 기본설치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매장에서 구입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중고도 아니고, 새 에어컨을 사서 설치하는데 5미터가 넘거나 어떤 특정 조건 이상이 아닌데 진공작업이나 가스충전비를 따로 받지는 않는다.
그런건 기본이다.
따라서 꼭 최저가라는 이름으로 속이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또 하나, 멀쩡한 배관을 반드시 동관배관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게 알루미늄배관인가? 아마 그런것 같다.
효율에서는 동관배관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굳이??? 왜 가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동관배관으로 바꾸려면 그걸 선택으로 넣어야지 필수라고 해 놓고 3만원인가 5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하면, 최저가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속이는게 아니고 대체 뭘까…
이런 상황에서 최종 가격은 얼마나 차이가 났을까.
인터넷 최저가로 들어간 곳과 내가 살고 있는 구의 캐리어 에어컨 총판에서 구입하는 인터넷 최저가로 들어간 곳과 내가 살고 있는 구의 캐리어 에어컨 총판에서 구입하는 최종가격의 차이는 불과 최종가격의 차이는 불과 2~3만원이었다.
이 정도면 그냥 총판에서 구입하는게 속도 편하고 매장도 알 수 있으니 나은것 같아 총판에서 구입했다.
만약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싶다면
전화를 해서 정확하게 최종가격까지 다 알아보고 난 후에 결정해야 할 것이다.
CS a081gs 는 약8평에 알맞는 벽걸이에어컨이다.
약26제곱미터이니까 가로세로 약5미터가 조금 넘는 방에 적당한 크기라는 의미일 것이다.
LG에어컨만 에어컨답다고 생각해 오다가 처음으로 외도를 한 셈인데
– 가격이 동급모델에 비해 저렴하고
– 성능은 만족스럽고
– 리모콘 조작은 아쉬움이 있다
는 장단이 느껴진다.
내가 구입하고 싶던 동급 LG에어컨 모델과 20만원은 족히 차이가 났으니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성능은 시원~하니 만족스럽다.
특히 어제와 그저께는 지독한 폭염과 습도로 그늘 밑만 골라 걸어다녀도 푹푹 찌는 느낌이었고 바람 한점 없는 공간을 걸어가게 되면 숨이 턱턱 막혀 쓰러지고 싶을 정도였는데 집에 들어와 이 에어컨을 트니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전기요금이 가장 걱정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5분과 10분 단위로 조절하고 싶은데 예약시간이 30분단위로 진행된다.
예약으로 끄려면 30분, 1시간, 1시간30분… 이런 식이다.
원래는 거실에 설치하고 싶었는데 더운 여름에는 방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가로 세로 약 3미터씩 하는 방에 설치했는데 이 제품이 약26제곱미터(가로세로 약5미터)에 적합하게 나와서 그런가, 방문을 닫으면 5분만 틀어도 시원하고 10분정도 틀어놓으면 꺼도 된다.
제습기능이 전기요금을 덜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제습기능도 작동해 봤는데 ‘몇도로 설정하느냐’가 더 중요하지 냉방이냐 제습이냐는 전기요금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실외기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싶다.
전기요금이 걱정되었는데 조금씩 틀었다가 끄기를 반복하며 알뜰하게 사용했더니 이번달 전기요금을 보니 별로 안 나왔다.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이라 지난달보다 서너배는 더 쓰게 될 것 같은데, 누진세에 걸리는 구간만 잘 관리한다면, 올해는 시원하게 잠들수 있을것 같다.
전기요금을 얼마 선 안에서 통제하고 싶다면
전기요금 고지서의 사용량과 마지막 눈금, 계산되는 기간, 요금, 누진세 구간을 확인하고
집에 있는 전기사용량기계(이름이 뭐더라)의 눈금을 확인한 후에 내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일주일 단위로 측정하고 조심하면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