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단종된 가성비 최고의 이어폰, 젠하이저 MX500
요즘에는 오픈형 이어폰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귓구멍이 작고 조금 다르게 생긴 사람에게는 커널형 이어폰이 맞지 않고, 오픈형 이어폰도 헤드가 작은 것만 사용할 수 있는데… 오픈형 이어폰이 한창일 때도 헤드가 작은 건 별로 없었지만 이제는 그런 오픈형 이어폰마저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슬프네요.
다양한 음악에서 보여주는 평균적인 음질은 MX400보다 좋고 색도 약간 파란색이어서 더 낫습니다.
헤드 크기가 중간 즈음됩니다.
너무 크지는 않지만 귓구멍이 작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아픕니다.
꾹 참고 쓰다 보면 쓸 수는 있는데 한 시간이 지나면 귓구멍 근처의 물렁뼈가 아파 더 듣기 힘듭니다.
ㄱ자형 단자에 금도색은 안 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볼륨조절입니다.
자주 사용하면 몇 개월만에 쉽게 고장 나서 치지지직… 거리며 정확한 볼륨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머니에서 실수로 볼륨이 크게 조절되어 버리거나, 실수로 올려버리면 커다란 소리 때문에 고막이 나갈 것처럼 귀가 엄청나게 아플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폰에서 최대음량 귀보호 조절이 되니까 크게 상관없겠지만요.
따라서 볼륨은 항상 맥시멈으로 해 놓고, 스마트폰이나 mp3 기기의 볼륨만으로 조절해야 했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볼륨 조절기가 필요 없는 데다가 몇 개월이 지나 고장이 나면 맥시멈에서 소리가 지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섞여 날 때가 있어 오히려 없는 게 더 낫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줄이 똑같습니다.
한때 만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던 저가형 이어폰 중에서 가성비로는 최고에 속했는데 요즘에는 단종되어서 수입으로 3만원 정도를 주어야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단종되었지만 akg k312p 라고 하는 오픈형 이어폰은 2~3만원정도였고 소리는 mx500보다 더 좋았습니다. 헤드 크기는 아주 조금이나마 더 작았던 것 같습니다. 귀에 꼽아도 mx500보다는 편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역시 아팠지만…
다시 살 수 있다면 akg k312p를 구하고 싶은데 단종된지 오래라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오래전에 중국산 짝퉁은 보였는데 지금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