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 경험담, 1차와 2차로 정리해봄.
■ 오래전 직접 경험했던 다이어트 방법 1차 군살빼기 – 2주 안에 효과 보기 시작함.
제 마음대로… 1차와 2차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1차는 군살빼기 과정이고
2차는 유지하기, 근육만들기의 과정으로 분류합니다.
가감없이… 그 하루의 과정을 그대로 적어봅니다. 불필요한 것도 다 적어보렵니다.
1. 새벽3시50분기상, 얼굴에 찬물만 묻히고 공부
2. 새벽5시30분, 땀에 절어도 되는 옷 입고 뛰는데 부담되지 않는 작은 mp3(ㅠㅠ 오래전입니다.요즘에는 다들 폰으로 듣죠.) 손에 쥐고 운동화 신고 나감.
하숙했던 집 계단을 내려가면서부터 천천히 뛰기 시작. 조깅하는 속도로 동네에 있던 작은 공원을 그냥 계속 뛰고 또 뜀.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뛰게 되고 힘도 안 드는데 10분??(기억나지 않음) 정도 넘어서면서부터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함.
20분정도 계속 비슷한 속도로 뛰게 되면 보폭도 그렇고 뛰는 속도도 그렇고 어느정도 자동으로 일정해지게 됨.
이때 즈음이면 mp3로 리스닝하던게 두세번 반복되는 시간임.
이제 이어폰 빼고 손에 쥔채로 속도를 높여 달리기 시작.
땀도 나지만 20분부터 속도를 이렇게 높여 달리기 시작하면 많이 힘듦. 그래도 몇 바퀴.. 이런 식으로 정해놓은 목표 채움. 약10분.
따라서 총30분 정도 조깅한 셈.
이때… 마지막 10분 부근에서… 임의로 몇십미터 구간을 정해놓고 전력달리기하듯 전력질주 두번 하는걸 포함했음.
전력질주 후에 무척 힘든데 그런건 뛰는 속도를 늦힌 상태로 계속 뛰면서 숨을 달랬음.
그렇게 마지막까지 뛰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그 상태로 옷 벗고 아침샤워…
다시말하지만 조깅에 소요된 시간은 집까지 돌아온 시간 포함하자면 약35분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음.
3. 공부하러 감. 눈치챘겠지만 아침 먹지 않았음.
4. 11시, 점심먹음. 점심은 우리나라 밥 한끼라고 생각하면 됨. 일반식사량 한끼.
5. 밥먹고 친구들과 수다. 시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일자리 알아보고…
6. 오후2시, 다시 공부시작. 아마… 5시까지였나? 굉장히 집중하며 공부했던것같음.
7. 오후5시. 저녁먹음. 보통 한끼 생각하면 됨.
8. 여기서부터는 변수인데 일단 시내에서 한시간 정도 일자리 더 알아보고 집으로 돌아오던가 일자리 알아보고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하기도 함. 술은 맥주로 딱 한잔. 다들 돈이 없어서(ㅠㅠ) 독일사람처럼 무조건 맥주 한잔 시켜다 그걸로 쪽쪽 빨고 앉아 이야기로만 시간 다 보냄.
9.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또 공부. 내일일 점검 등… 기타 시간… 집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끔 집주인이 차를 주면 차 한잔 마시고.. 그 정도.
10. 저녁 9시. 아침과 똑같이 뛰는 복장, mp3 들고 똑같은 장소로 뛰러 감. 방법, 시간 다 아침조깅과 똑같음. 약35분??
11. 샤워 후 바로 앉아 라디오듣고 리스닝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조금 하다보면 바로 밤11시 됨.
12. 11시 약 5분전 취침.
반복…
2주후 결과는?
이렇게 생활하니 1주 정도 지나면서 몸에 변화가 느껴졌고
2주가 조금 안 되었을때 파란색의 조금 얇고 작은 니트가 체형에 딱 맞아지는 경험을 하게 됨.
친구들도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
내가 거울을 봐도 확실히 시작했던 날과 비교해 군살이 확 사라졌음.
그 후 1주일… 몸에 있던 군살은 사실 거의 사라진게 아닌가 생각됨.
이때부터 고비(?)라고 생각되는게 오는데…
그 전에 지금까지의 다이어트 결과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포인트를 적어보자면…
저녁을 5시에 먹고
그 후에는 차 한잔 정도나 맥주 한잔 하는게 전부였고,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11시에 먹은것…
따라서 (중간 차, 맥주 빼면) 무려 18시간(맞나??)의 공복기가 있는 셈임.
중간에 자는 시간 포함해서…
이게 첫번째 포인트라 생각되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그 공복기간에 달리기를 했다는 거임.
아침달리기와 저녁달리기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모두 밥을 먹는 시간과 최소 3시간 이상 차이가 남.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단식과 운동사이의 작용과 효과가 내가 경험한 것과 기본적으로 일치하는 것을 발견함.
■ 직접 경험한 다이어트 방법 두번째 – 달리기의 한계, 근육만들기
바로 앞에 적어본 ‘군살빼기’는 공복과 달리기라는 운동을 조합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주도 안되어 몸에 변화가 왔고
그 후 1주 정도 지나면서 제가 생각하기에 군살은 거의 다 빠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언가 너무 빠른 결과가 아닌가 싶을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체질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아무래도 크지 않을까 싶고
따라서 포인트를 짚어(제 생각이 맞다면)
그 방법을 자신에게 응용한다는 생각으로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다이어트방법을 따르고 있는 중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만 참고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1. 공복과 달리기의 한계 – 군살빼는 것은 성공, 그러나 그 후가 문제…
그렇게 힘들다거나 배고프다거나… 그런게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저렇게 살았다고 하면
저녁과 밤 시간에 특히 배가 고파 어쩔줄 몰랐을텐데 낯선곳에 혼자…
여기서 뭔가 하지않으면 큰일난다라는 압박감…
일자리 빨리 구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이 작용해서인가 눈빛도 지금과는 달리 반짝반짝(^^;) 거렸고
배고픔 때문에 신경쓰이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배가 고팠지만 그게 다였죠.
오히려 하루하루 가벼워져가는 몸의 느낌과 어느날 문득,
블랙진을 입었을 때 확 달라진 것을 느끼고
뭔가 제대로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더 기분이 좋아졌던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기억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조작되기를 일삼는지라 제 기억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기억하는대로라면
3주 정도가 지나고 나면서부터 일자리도 구하고
공부도 어느정도 방법을 알게 되고
교류하는 친구들도 고정적으로 생기게 되니까
‘심적으로’ 안정이 찾아오면서 슬슬 먹고 싶은게 많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더구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달리기와 공복을 이용한 다이어트는 군살빼는데는 제격이지만
그 이상으로는 전혀 발전하지 않는다는것,
따라서 언제까지고 그 몸을 유지하고 싶다면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야 되는 무척 피곤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배고파지고 먹고싶은것도 많아지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2. 공복과 달리기는 군살빼는 초기단계에만 적용하고, 이제 운동을 하며 먹는것도 충분히 먹어볼까?
일자리도 얻었고 덕분에 일하면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일근육과 운동근육은 다르죠.
일근육은 정말이지 쓰는 근육만 쓰게 됩니다.
운동근육은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것이구요.
몸에 군살도 빠졌겠다, 몸은 그냥 비쩍 마른 꼴이라 이제 운동을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원하던 근육은 헬스근육이 아니라 이소룡의 근육이었는데
그건 불가능하고(ㅠㅠ)
따라서 팔굽혀펴기와 앉았다 일어났다, 다리들기, 윗몸일으키기…
여기에 공사장에서 구한 벽돌에 은색호일을 둘둘 감아 아령대신 그걸로 천천히 팔 근육도 만들어가며
방에서 혼자 조용히 할 수 있는 운동들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헬스장을 다닌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저런 운동을 하였습니다.
방법도 정확하지 않고 그냥 생각하기를,
배는 윗몸일으키기와 다리들기로,
가슴은 팔굽혀펴기를 팔간격과 위치 조절해가 며 달리하여…
다리는 앉았다 일어나기,
무릎생각해서 의자를 이용해 하기도 하고…
그냥 저것만 하루 30~40분씩 하였습니다.
달리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듦니다. ㅠㅠ
그렇게 일근육과 집에서 하는 짜가(?)근육들이 합쳐지고
몸도 어느정도 적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운동아닌 운동이 시작된 후부터는 기본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침은 바쁠땐 콘프로스트 혹은 샌드위치랑 코올슬로같은거,
혹은 빵이랑 치즈, 혹은 동그랗고 굉장히 단 빵과 커피.. 를 먹었습니다.
아침시간은 일자리 때문에 비교적 규칙적인 시각인 아침6시 전으로
새벽5시 전후에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 일찍 먹었을 때도 있구요.
그리고 아침에 뛰던 조깅은 생략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난 후부터는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먹고싶은것 마음대로 먹었습니다.
점심먹는 시간은 11시 정도로 비교적 일정했고
저녁만 불규칙해졌는데 일과 공부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오후 5시에 먹는건 비슷했지만
여차하면 7시나 8시로 옮기기 일쑤였습니다.
마시는 맥주양도 많아졌고 기름기있는 감자칩과 같은 튀김류도 슬슬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저녁 9시 이후에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밤에 뛰는 조깅은 비록 시간대는 달라졌지만 30분정도씩 뛰던 것…
그것은 매일같이 뛰어주었습니다.
하기싫고 그런건 거의 없었습니다.
타지의 생활인지라 밤이라는건… 거의 저 혼자만의 시간이기도 했거든요.
가끔 필을 받는다고나 할까…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그럴때는 뛰는 걸로 풀었는데 그럴때는 한시간도 뛰곤 했습니다.
한시간… 뺑뺑 도는게 아니라 어디까지 뛰는걸 목표로 하거나 동네를 크게 잡고 돌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딱, 여기까지가 제가 경험해본 전부입니다.
중간에 이사를 여러번 다니는 과정이 있었고
비자를 연장하고 생활과 일자리 모두에 변화가 찾아오고
현지인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또 불규칙해지면서
그후 또 1년간은 생활이 완전히 불규칙해졌는데
그때는 뛰는것만(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하고, 뛰고나면 뭔가 시원한 느낌이 좋기도 하고…) 해 주었고 근육운동은 원래대로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팔굽혀펴기만 예외였는데
하루 삼사십개씩, 아침, 밤 이렇게 해 주었구요.
오십개씩 했나??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요약하자면…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임)
초반에 군살빼는데에는 아침거르고, 저녁을 일찍 먹고…
여기에 아침에 뛰고 밤에 뛰는것을 포함시키면
2주도 안되어 효과가 확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후 군살이 거의 완전히 제거가 된 상태(물론 제 생각입니다)에서는
더 이상 살이 빠지지도 않고 슬슬 먹고싶은게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근육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 중 아침 조깅은 없애고
안먹던 아침은 가볍게 꼭 먹어주었습니다.
일하게 되니까 안 먹으면 너무 배고프더라구요.
점심과 저녁은 먹고 싶은 것, 가리지 않고 먹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1년간 몸 상태는 항상 좋은 상태였습니다.
여기까지가 경험한 전부입니다.
그 후 1년은 완전히 불규칙해진 상황이라 생략합니다.
p.s.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가? 목표를 며칠로 잡는게 좋을까?
제 경험대로라면 5일입니다.
처음 3일정도까지는 몸도 아프고 아침에 무척 피곤하고… 많이 힘듦니다.
그런데 5일동안 잘 참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던대로 계속해 나가면
5일이 되면서 그게 체질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목표를 2주, 3주… 이렇게 잡지 마시기 바랍니다.
2주… 정~말 긴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거시적으로는 기간을 많이 잡아도 상관없습니다만
눈 앞에 보이는 목표는 절대로 5일을 넘기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5일이면 체질이 변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3~4일째가 가장 힘든데
꾹 참고 5일이 지나면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도
덜 피곤하고 덜 몽롱하고 그렇습니다.
체질이 변하는 기준이 되는 시간은…
저같은 경우 5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낯선곳에 여행을 가면 화장실을 못 가기도 하는데
이 역시 5일이 되면 희한하게 화장실에 가게 되더군요.
제 몸에는 5일이라는 기준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딜 가든, 무엇이 바뀌든, 기준이 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그에 맞추어 미리미리 준비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어 정말 좋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