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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yum Rasoolum (2013) – 안나와 라술의 사랑 이야기

인도 말라얄람 영화 Annayum Rasoolum (2013, Malayalam)

여기서 Annayum Rasoolum의 의미는 이 영화의 주인공 남녀인 Anna and Rasool(안나와 라술) 이라고 한다. 알고 보니 보인다.

영화에서 계속 독백으로 이야기를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주인공 라술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바이핀에 사는 친한 친구의 목소리였다.

영화의 주인공은 라술과 안나의 이야기이지만 형과 친구들이라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간단하게 같이 담아냄으로써 인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짧은 소견을 드러내고 있다.

라술은 코치라는 마을에서 손님들을 실어 날라주는 택시와 비슷한 차량 운전수로 일하고 있다.

어느날 차를 배에 싣고 건너가야 하는 바이핀이라는 강건너 마을로 가는 손님을 태운다. 그 마을에는 독백의 주인공인 친구가 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보게 된 안나라는 여인에 왠지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바이핀에 간 김에 친구 집을 찾았다가 그 옆집에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는 계속해서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안나의 반응은 생각보다 더디고 알 수가 없다.

이 둘의 사랑 이야기에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더해진다.

비자를 받아야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형, 하이더와 친한 친구인 콜린과 아부의 깡패 생활, 그리고 도대체 이 독백의 주인공은 왜 그렇게 라술과 안나에 대해 잔잔한 음성으로 설명해주고 있는지…

 

무언가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다 보고 나면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였다. 어떻게든 흘러가는, 그런 인생이 보였다.

큰 기대 없이 보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파하드 파실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커서 아쉬움도 컸지만 그런대로 볼만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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