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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준비물 / 필수 이수증, 복장, 안전화, 각반, 장갑, 이수증 등

건설 일용직 노가다를 가기 위한 필수 준비물 – 이수증, 복장, 안전화, 각반, 장갑, 이수증 등 정리

여름 복장과 겨울 복장은 옷만 바뀐다고 보면 됩니다.
이 중 무엇보다 필수는 ‘안전교육 이수증’과 ‘안전화’ 입니다. 어딜 가든 이수증이 없으면 인력소 소장이 어디에도 안 보내주는게 기본입니다. 서울만 그런게 아니라 전국이 그렇습니다.

 

(1) 신분증 +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

가까운 인력사무소 / 인력소에 갈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할 두 가지는,

신분증 +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입니다.

* 이수증을 어디서 발급받는지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이전 글을 참고하세요.
비용과 무료 조건에 대해 적어놨습니다.

(2) 안전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가다를 시작하는 경우는 돈이 없는 경우이고 그래서 2~3만원짜리 안전화도 추가요금 같이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적당히 안전성을 갖춘 안전화를 사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대못에 발 뒷꿈치가 뚫릴수도 있고 앞 꿈치가 말 그대로 아작날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의 안전화는 6만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벤의 안전화로 기본은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6인치입니다.

가끔 가다가 4인치(발목?) 목도 괜찮냐는 곳이 있는데 현장마다 다르지만 6인치 목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빠꾸맞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제가 겪은 예: 위 사진의 안전화를 신고 노가다를 갔던 어느날입니다.
아마 3~4일차였을 겁니다.
일을 마치고집에 돌아와서 안전화를 벗는데 바닥에 못에 박힌 구멍이 있었습니다.
거의 발바닥까지 뚫고 들어갔었는데 대체 언제 그랬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일을 초반에 겪었고 다행히 안 다쳤기 때문에 이 일은 제게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저는 몸이 다치면 집안 간병비와 병원비를 벌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건설현장에서 굉장히 조심해 다녔는데도 이런 일을 겪은 것입니다.
그만큼 바닥에는 갑자기 못(못이 아니라 이상한 쇠 뾰족한게 튀어나와 있는 곳도 곳곳에 있는 경우가 있음)같은게 어디서 어떻게 나와 있을지 모를 현장이고 잘못하면 그냥 발뒤꿈치니 뭐니 나가버리는 겁니다.

일하다 다치면 어떤지 아시나요?

정말 억울합니다.
서럽습니다.
저는 무릎이 부러져 뼈가 튀어나와 너무 아픈데 그 자리에서 계속 그냥 막 울었던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서러웠던지… 

살짝 다치면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는데 뭔가 크게 다친 것 같으면 구경만 합니다.
그런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말씀드리고 당부하는건데요,

다치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제발 다치지 않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위에 보이는 지벤 안전화는 다 좋은데 단점이 똑딱이 단추라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편하려고 똑딱이로 구입한건데 작업할 때는 의외의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한쪽 발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발은 이 똑딱이 안쪽이 발의 복숭아뼈를 계속 자극해서 쓰라리고 껍질이 벗겨졌습니다.

나중에 가서 손을 보기는 했는데 똑딱이 형식의 안전화 중에는 이런 문제가 생길수도 있으니 참고하고 고르시라며 적어봤습니다. 제가 이걸 살 때는 그런 주의점을 못 봤거든요.

 

‘신분증 + 이수증 + 안전화’

는 건설 일용직 노가다를 나갈 때 필수 준비물입니다. 꼭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각반이나 장갑 등은 현장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도 있기는 한데 위 세가지는 본인 것이 없으면 안됩니다.

가끔 보면 안전화를 준다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줍니다. 저게 한 켤레에 얼마인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신던 안전화 몇 켤레가 현장에 있을 수도 있지만 발치수가 맞기도 힘들고 관리도 잘 안 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그저 안전 수칙을 어겨서 벌점 안 먹게끔, 그냥 빌려주는 겁니다. 대신 자치면 책임 안 지겠지요?

따라서 안전화는 자기것을 꼭 준비합시다.

발이 아프면 ‘깔창’ 하나를 더 깔면 됩니다. 확실히 차이납니다.

건설 현장이나 인력소에 가면 준다는 그런 말은 믿지 않는게 좋습니다. 한정된 곳에서나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3) 각반

노가다가 처음이면 각반이 뭔지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찍찍이가 달린 굵은 손목 밴드처럼 생긴건데 발목에 차는 겁니다.

바지 밑단이 펄럭이다가 공사현장의 자재 같은 것에 걸려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바지 밑단을 밴드로 발목에 딱 감싸주는 것입니다.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까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겨은 2~3천원짜리대를 구입하면 충분합니다.

… 각반은 노가다 준비물입니다만 필수까지는 아닙니다. 현장에서 빌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못 빌릴 수도 있지요.

그러니 이 글에 적는 준비물은 무조건 다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4) 장갑

우리가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보는 손바닥쪽이 빨간 고무로 코팅된 장갑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더 좋습니다.

코팅이 되지 않은 장갑을 끼고, 그 위에 빨간 코팅이 된 장갑을 낍니다.

그렇게 하면 노가다 작업을 할 때 손이 덜 힘들고 덜 아픕니다.

자재정리로 가서 폼과 아시바를 옮기기 시작하면, 혹은 아주 가끔 힘든 노가다를 하게 되면
코팅된 장갑도 벗겨지곤 하는데 위와 같이 하면 손이 더 안전해집니다.

일단은 이렇게만 준비하고 인력소를 통해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작업용 장갑을 끼는지 보고 하나하나 그에 맞춰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바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직접 해 보면 아, 여기에는 이런게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늘어가니 아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 노가다 복장

사람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제 경우에는 바지에도 옷에도 주머니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없어도 되는 현장이 있지만 지갑이나 핸드폰은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하고(누가 훔쳐가니까),
익숙해지면 줄자나 커터칼 정도는 가지고 다니게 될 수도 있는데 이건 사람따라 다르니까 처음이라면 가지고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처음이라면 노가다 복장은 어떤게 좋은지 몰라서 일반적으로 안 입는 청바지를 입고 나가는데 청바지도 괜찮습니다만 여름에는 무척 덥고 작업하는데 불편한 디자인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3~5일은 힘들더라도 못 쓰는 바지와 옷을 입고 다니면서 더럽히더라도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내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노가다 바지, 작업복 등을 검색하면 바지들이 많이 나오는데 봐도 잘 모를 거에요. 그러니 일단 헌옷입고 가서 며칠 일한 후에 어떤게 필요할지 생각하며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무릎도 보호해야 하니까 저는 무릎 보호대도 살짝 차고 다니기도 합니다.

 

(6) 필수는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 노가다 갈 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준비물들

… 갈아입을 옷과 운동화, 그만큼 큰 가방 + 수건, 비닐

처음에는 안전화까지 다 신고 복장까지 다 갖춘 상태로 인력소로 가지만
두세번만 갔다와도 안전화는 물론 모든게 더러워집니다.

또 노가다가 끝난 후 인력소로 돈을 받기 위해 돌아오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더러워진 옷에 복장으로 남들에게 피해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갈아입을 옷과 운동화는 반드시 가방에 넣고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일하러 갈 때는 작업복장으로 간다고 해도,
일이 끝나고 돌아올 때는 일상복으로 환복하고 가방에 작업복과 안전화를 넣고
그렇게 오는게 좋습니다.

또 개인차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 3천원 정도의 교통비를 내 일당에서 떼어 주어야 하지만
그래도 얻어타고 가는 만큼 온갖 흙과 먼지 등으로 더렵혀져 있는 안전화를
그대로 신고 타는 것은 아무래도 실례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보통은 일하러 갈 때도, 올 때도 일상복과 운동화를 입은채로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착해서도 작업을 마친 후에도 현장에서 작업복과 안전화로 갈아입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옷만 갈아입는다고 뒤집어쓴 먼지가 해결되는게 아니다!

여름에는 현장에 수도꼭지가 없는 곳이 없을텐데 이곳에서 머리를 물로 대충 감고 얼굴도 좀 씻고,
수건으로 대충 닦아낸 후에 젖은 수건과 더러워진 작업복, 안전화는 각각의 비닐에 넣고 가방에 넣으면 됩니다.

 

겨울에는 안전모를 쓰고 난 후의 떡진 머리를 어떻게 할 방법이 거의없습니다.

수도가 안 나오는 곳도 많지만 너무 추워 씻기도 겁납니다.

다행이 겨울이고 추운만큼, 머리에 비니(두건 같은 것, 검색하면 나옴)를 뒤집어 쓰면 깔끔해집니다.

 

 

(7) 대일밴드, 물수건

은근슬쩍 쓰일 때가 있습니다. 없는데 어디가 다쳤으면 컨테이너 사무실에 물어보기 바랍니다.

 

(8) 여름과 겨울의 달라지는 노가다 준비물

여름에는 썬크림이 필수입니다.

얇은 긴팔옷을 입고 일한다고는 하지만 때에 따라 팔토시도 필요하고

바라크라바처럼 머리까지 뒤집어쓰는 복면은 아니더라도 목부터 눈까지 끌어올려 쓸 수 있는 자외선 차단 마스크는 써 주는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목토시부터 머리에 비니까지, 추위를 막아줄 복장을 챙겨주어야 합니다.

새벽에 나가는데 한 겨울에는 정말 너무 추워서 머리에 쓰는 비니가 없으면 머리가 너무 아파 가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9) 볼펜 – 몸 안 찌르게 주의!!! 반드시 주의!!!!!

처음 가는 현장은 그 현장에서의 기초안전교육을 한두시간 받게 됩니다.

이수증의 교육과는 다른 것입니다.

가끔은 몸이 너무 힘들 때 아침에 한 시간이라도 덜 하기 위해 처음 가는 현장이 반가울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입니다.

 

그렇게 약 한시간의 교육을 받고 나면 그 현장에서는 더 교육받을 일이 없습니다.

물론 볼펜을 주지만 가지고 다니면, 이것 외에도 쓸 일이 많아 더 좋습니다. 편합니다.

몸에 넣어가지고 다닐 때에는 몸을 찌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빨래할 때 같이 넣고 돌려 잉크가 옷에 다 번지게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합니다.

 

(10) 배낭 + 마스크

가지고 다닐 준비물이 다 들어갈 정도의 것이면 됩니다.

갈아입을 옷과 안전화 정도는 들어가야 합니다.

현장에 가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무척 많고, 밥을 먹는 환경도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마스크는 써 주는게 건강에도 좋습니다.

노가다를 처음 하는 사람이면 오후가 되어 집에 돌아왔을 때 목이 쉬어 있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소리지를 일이 거의 없어도 공기가 안 좋아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 나머지는 자신이 하게 되는 일에 맞추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면 되고
처음이라면 위에 적은 것 이상을 준비해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돈 낭비입니다.

노가다 일당 얼마 / 인력사무소 인력소 노가다 앱 어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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