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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직영(원청)과 하청 어느게 쉬운가? / 신호수, 화기감시자

노가다(건설일용직) 직영(원청)과 하청 / 신호수, 칸막이, 배관, 전기, 비계 등 각종 공종들

인력사무소에서 특별한 기술 없이 잡부로 가게 되면
직영(원청)으로 가거나 하청으로 간다.

처음 가게 되면 직영이 뭔지도 모르고 하청이 뭔지도 모른다.

인력소에 처음 온 사람은 보통 직영으로 보내는데
직영으로 가게 되면 대부분 몸이 쉬운 일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하청으로 갈 수도 있다.
하청이라고 해서 다 어렵고 힘든건 아니기 때문이다.

하청으로 가게 되면 대부분 각 공종의 잡부로 가서 일을 하는데
해당 공종에 대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힘든 일이나 허드렛 일을 시킨다.

참고로 노가다의 공종은 다양하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데 하다보면 하나하나 알게 된다.
기어가는대로 이름만 조금 적어보면 이렇다.

칸막이, 용접사, 배관, 전기, 전기포설, 전기 트레이, 비계, 덕트, 형틀, 유도원, 비계, 양중 등등…

(1) 왜 직영이 쉬운 편인가? 

직영은 쉽게 말해 하청들의 균형을 맞춰주거나
각 하청들 사이에 서로 하지 않는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주로 한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자.

건물 한 채를 짓는다.

전체를 책임지는 회사가 있다고 치고 여기에 소속된게 원청(직영)이다.

건설은 혼자 하지 않는다. 칸막이, 배관, 전기, 비계 등 다양한 공종이 있고
이것들은 하청을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청들은 자신이 맡은 공종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일과 다른 하청 공종의 일 사이에 서로 안 하게 되는 부분이라던가
서로간의 일 조절이 있을 때에는
당연히 안해도 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순서나 편리함에 있어 먼저 하려는 사람들은 먼저 할 수도 있는 등

일 사이에 누군가 해야 하는 비는 곳이 있고
각 공종들을 조절해 줄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주로 원청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만약에 원청으로 갔다면

하루종일 어느 한 장소에서 일을 하기보다는
여기저기 전화나 무전을 받고 가라는 곳으로 가서
청소를 하거나 자잘한 일을 하거나 폼을 채우거나 등등…

여기저기 움직여 다니며 잡일을 하게 되는게 원청이다.

공사장에 물이 찼다면 이 역시 원청이 하는게 대부분이어서
비 온 다음 날은 펌프를 들고 여기저기 물이 찬 곳을 다니며 빼야 한다.

그래서 일의 강도는 어지간하면 덜 힘든 편이다.

예를 들어 직영으로 갔는데 지하 몇 층 어디에 있는 자재를 정리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치자.
직영은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닌다.

그렇게 무전을 받은 곳으로 가 보니 정리할 것들이 많이 보인다.

만약 하청으로 갔다면 말 그대로 노가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저기 폼 쌓고 뭐 하고 정말 힘들게 일한다.
틀은 혼자서 두개도 들고 어떤 것은 세 개도 든다.

그런데 직영으로 가면 혼자 들어도 될 나무를
둘이 같이 들어 천천히 옮기기도 하고…

뭐 그런 식의 작업이 많은 편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 하청으로 가게 되면 각 공종이 그 날 하게 되는 곳에 배정되기 때문에
옆에 붙어서 잡일을 도와주게 되지만
힘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고 가끔 위험한 현장에도 투입되곤 한다.

비계라고 해서 다 힘든 것도 아니다.
어떤 때는 또 어떤 곳은 쉬엄쉬엄 할 만하다.
하지만 어떤 곳은 또 힘들기만 하다.

제각각이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는 직영으로 가는게 하청으로 가는 것보다
덜 힘든 일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2) 신호수와 화기감시자

여자들도 많이 하는 일이 있다.

화기감시자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용접을 할 때 그 옆에 서서 하루종일 불이 나지 않게 안전감시와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현장에 따라 화기감시자에게 이것저것 잡일을 시키거나
조수처럼 부려먹는 곳도 있는데

원래는 시켜도 하면 안된다.

하지만 작은 현장으로 가면
그런 일이 아직까지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화기감시자는 맡은 바 일만 하기 때문에
몸으로 하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므로
하루종일 옆에 붙어서 말 그대로 감시만 하고 불 안 붙게 조금씩 정리하고… 그게 거의 전부여서
여자들이 많이 하고 있다.

일당도 1공수 기본 일당 똑같이 나오고
1.5공수나 2공수도, 만약 시간을 그렇게 일하게 된다면
당연히 나오는 것도 똑같다.

그래서 여자들이 장기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신호수는 대부분 남자들이 하지만
역시 노가다와 같은 몸으로 하는 일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현장이 어디인지에 따라 여자들도 많이 하고 있다.

얼핏 보면 쉽다.

현장에 사고가 나지 않도록 차량통제라던가 크레인 등
여러 신호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길거리에서 다른 차량과 공사차량간에
또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호수 역할을 하는게 전부인 현장으로 보낸다.

한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토시나 마스크 등을 해야 한다.

겨울에도 바람을 잘 막을 수 있고 체온 유지를 위해 옷도 두껍게 입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 따라 위험한 곳도 꽤 있다.

 

인력소에 가면 신호수만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신호수로 가면 시간도 너무 안 가고
계속해서 서 있고 제대로 쉬지 못할 때가 있으므로
마음 편하게 일반 잡부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인력소에서 쉬운일들만 하려는 사람들을 좋아할리가 없다.
일이 없어 데마나기 쉬워질수록 이런 사람들은 커트당한다고 해야 할까, 일을 못 얻고 집으로 돌아가기 쉽다.

인력소도 성실한 사람을 좋아한다.
물론 좋은 인력소는 말이다.

어느정도 노가다 잔 근육과 요령이 붙기 시작하면
각자 가고 싶은 곳이 생기기도 한다.

잡부에서 벗어나 일당 만원 이상을 더 받고
어딘가 고정되어 기술도 배우고 싶다면
하루빨리 공종 하나에 속해 배우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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