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암호화 보안 이메일이라는 프로톤메일 / ProtonMail 사용기
프로톤메일이 처음 나왔을 때는 그들의 안전성을 주장하기 위해 든 근거가 두 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암호화된 이메일 전송 + 메일 박스 전체의 암호화
(2) 서버의 위치
요즘 우체국이나 은행에서 받는 이메일은 내용을 보기 위해 간단한 암호를 입력해야한다. 프로톤메일도 비슷한다. 전체를 암호화해서 보낸다.
프로톤메일끼리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 것이라면 양쪽에서 다 암호화된 자체로 송수신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다.
또 프로톤은 로그인하기 위해 두 번의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솔직히 짜증나는 과정이다)
로그인 암호가 첫번째, 로그인 후 메일박스 전체를 열기 위한 암호화해제 키가 두번째.
둘 다 똑같이 해도 된다.
다시 말해 누군가 이메일을 들여다보고 싶어도 키가 한 개 더 있는 셈이니 들여다보기 어렵고 메일박스는 아마도 각각 개인암호화된 파티션처럼 처리가 되었는지 프로톤의 관리자라고 해도 해당 암호화키가 없으면 볼 수 없는 구조인 것 같다.
따라서 안전하다는 것. 암호를 모르면 볼 수 없으니까!
게다가 서버를 압수당할 염려도 없게끔 안전한 국가에 서버를 두었다는 것 같다. 텔레그램이 생각난다. 서버가 압수당해도 암호화되었으니 염려가 없다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가장 안전하다는 타이틀로 서비스(사업)를 시작했던 곳이다.
처음에는 기부로 운영되었고 용량도 500메가였다. 이벤트에 한해 1기가로 늘려주었다. 마침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을 찾고 있었기에 일기장 용도로 만들었지만 불편해서 그만뒀다.
요즘은 유료 서비스를 만들어 확대했다. 캘린더(일정)와 같은 서비스도 암호화시켜 서비스중이다. 필요한 사람은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프로톤메일이 국내에서 갑자기 소문이 났던 이유는 검열 때문이었다. 정부기관처럼 힘있는 곳에서 이메일 업체를 압수수색하거나 협조라는 이름의 강압을 통해 특정 계정의 이메일 내용을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상태였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구글과 같은 해외 이메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안전한 곳을 찾다보니 프로톤까지 가게 된 것 같다.
다만 구글이나 MS같은 곳이 아니다보니까 언젠가 사라질지 모르겠다는 걱정, 이메일은 이름과 비슷해서 1년 안에 모두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 따라서 한 번 이메일을 결정했으면 거의 평생 같이 가고 싶어하기에 이런 존속의 안전성이 걱정되는건 어찌할 수 없다. 임의의 목적으로 보조 이메일을 만들어 사용하는 용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