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ico의 BestCrypt라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사용했다. 그 사이에 몇 가지 기능이 더 생겼는데 사용했던 기능은 하드 안에 암호화된 파티션을 하나 만드는 것뿐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열쇠가 달린 하드처럼 작동한다. 탐색기에 들어가면 베스트 크립프트로 만든 파티션이 암호화된 채 파일 한 개처럼 표시된다. 더블클릭하면 열쇠를 꼽으라는 것처럼 암호입력창이 나오고 암호를 입력하면 하드 드라이브 한 개가 더 표시된다.
하드 드라이브를 파티션으로 나눈 것처럼 내가 정한 용량대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 안에 내가 넣고 싶은 것을 넣으면 된다. 그리고 다시 문을 닫으면, 파티션은 사라지고 처음처럼 암호화된 파일 한 개만 표시되어 있을 뿐이다.
이 안에 내 개인정보와 같은 것들을 담아둔다. 사진도 담아둔다. 공인인증서도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만 열고 쓰는 식이다.
물론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면 열기만 해도, 아니면 열고 사용함과 동시에 감염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암호화된 상태로는 안의 내용이 감염될 염려는 없다.
다만, 이 상태로는 랜섬웨어에 걸려본 적이 없다. 랜섬웨어에 걸리면 일반 파일들을 모두 암호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도록 바꿔 버리는데 암호화된 파일같은 파티션도 그에 해당해서 바뀌는 걸까? 이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밖에 파일 자체를 암호화하는 기능도 있고 또 다른 기능도 있는 것 같다. 사용한 적이 없어 모르겠다.
생각남 긴에 찾아봤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오래전에는 한 번 구입으로 가능했는데 요즘은 구독제로 바뀌었나보다. 가격만 맞으면 계속 사용할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