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빗토렌트 익명설정 안전의 한계
예전에는 유토렌트라는 토렌트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그 후에 몇 개의 토렌트 프로그램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 같았지만 대중적 인기까지 올라간 건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그러던 어느날 토렌트 단속의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야 토렌트 프로그램의 인지도와 인기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속에 쉽게 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익명성’의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치고 올라온 대표적인 토렌트 프로그램이 ‘큐빗토렌트’ 다.
유토렌트나 큐빗토렌트나 크게 다를 건 없지만 한 가지, 큐빗은 익명성이라는 이름 하에 아이피가 노출되지 않게 해 주는 기능이 자체 포함되어 있다는게 다르고 이것 때문에 굳이 유토렌트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큐빗토렌트로 옮기지 않았나 싶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설정에 들어가 비트토런트 메뉴에서 익명 모드 사용하기에 체크를 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 위에 보면 두 개의 메뉴가 있는데
– DHT(분산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더 많은 피어 찾기
– 피어 교환(PeX)을 사용하여 더 많은 피어 찾기
이게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그 사이에 있는 암호화 요구하기를 선택해 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모르겠다.
아무튼 토렌트 파일이 아니라 마그넷이라고 하는 주소를 통해 뭔가를 다운로드 받게 되면
DHT(분산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더 많은 피어 찾기
피어 교환(PeX)을 사용하여 더 많은 피어 찾기
이 두 개의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해당 파일 관련 피어들을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내 아이피가 탐색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두개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피어를 찾으러 나가지를 못하니 마그넷 주소 만으로는 뭔가를 다운로드 할 수 없게 된다. 그 주소에 담긴 정보를 토대로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피어들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을 할 수 없으니 다운이 안 된다. 따라서 마그넷 주소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위 두개의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결국 그렇게 됨으로써 내 아이피가 어찌되었든 그 과정에서 노출되는 것 같다.
인터넷 상에 내 아이피로 다운로드를 받은 토렌트 파일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큐빗토렌트의 익명성 기능을 키고 다운을 받았음에도 위 두개의 기능이 켜져 있는 상태라면, 그 사이트에서 내 아이피와 관련 파일들 중 일부(다는 아님)가 노출되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큐빗토렌트의 익명성 기능은 완벽함에 있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익명성 기능을 통해 상대적으로 아이피의 노출 기회가 적어진 건 맞을 것이다.